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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나는가수다-바비킴, 스스로 선택한 탈락이 아름다웠다.

 








설마 설마 했는데, 바비킴이 탈락을 하고 말았네요~
나는가수다에서 바비킴은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매력적인 음색, 탁월한 리듬감을 선보이며, 5개월정도 (6라운드) 시청자와의 만남을 마무리 했습니다. 명예졸업이 가능한  7라운드를 단 1라운드(2차)만 남겨두고 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비킴은 출연 초반 극심한 부담감으로 순위가 저조했지만, 이후 자신이 최고 무기라 할수 있는 랩과, 힙합을 동원하고,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  자유분방한 춤사위와 리듬감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내 상승세를 보이며 높은 순위를 받았습니다. '골목길', 부가킹즈와 함께 불렀던 '물레방아인생'과 같은 곡들이었지요~ 개인적으로 전 정말 즐거운 무대였는데...하지만 '물레방아인생'은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 선보인적이 있는 무대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바비킴은 '반칙킴'이라는 비난의 화살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바비킴은 스스로 자신의 최대무기를 내려놓았습니다.
논란이후, 바비킴은 '그동안 순위에 집착해서 춤추고 리듬타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이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며 산울림의 '회상'을 불렀습니다. 바비킴의 회상을 들으면서 리듬감만 최고가 아니라 소울도 최고인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자신의 최대무기를 내려놓은 바비킴의 순위는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 1차경연에서 바비킴은 7위를 했기 때문에, 탈락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번경연( 11라운드 2차경연) 바비킴의 '더블'을 들으면서 절대 탈락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만의 특유의 창법과 자신만의 색깔로 '더블'이라는 노래를 아주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순위발표를 보면서 어안이 벙벙하더군요~이미 청중평가단이 고음평가단이라는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바비킴의 노래가 7위라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어렵더군요~
이와 같은 청중평가단의 기호는 6라운드까지 진행했던 바비킴이 더 잘 알고 있었을텐데요~


자신이  탈락을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무기 (랩,힙합,리듬감을 총동원한 신나는 무대)를 활용하는 무대를 선보일수도 있었지만 바비킴은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바비킴은 탈락을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대중적으로 크게 유명하지 않은 선곡에서부터 순위보다는 관객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는 것을 엿볼수 있지요~
바비킴, 스스로 선택한 탈락은  당당했고, 정말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최종탈락에 호명된 바비킴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보이기도 했는대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저를 살려준 프로그램이다. 추락사고로 (가수인생을 포기할뻔 했지만)
마침 나가수에서 섭외를 해줘서 5개월동안 무대에 설수 있었고 초심에서 열심히 할수 있었다. 다시 산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나는가수다에서 바비킴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든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mbc 나는가수다  2012년 1월1일  방송화면 캡쳐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