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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남극의눈물 1부, 황제펭귄의 위대한 자식 사랑!









알을 놓치면 불과 1-2분만에 꽁꽁 얼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영하 6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추위를 견뎌내며 아기를 낳아 기르는 유일한 생명체- 황제 펭귄은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식에 대한 희생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에 이어 드디어 1부-얼름대륙의 황제!가 방송되었습니다.



차디찬 겨울, 다른 동물들은 남극을 떠나지만 황제펭귄은 그렇지 않습니다.
남극의 겨울을 견딜수 없어 모두 떠나기 때문에 황제펭귄에게 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도 힘든 선택을 하였나 봅니다. 알을 낳은 엄마 펭귄은 아빠 펭귄에게 알을 건네주고  식량을 구하러 머나먼 여정을 떠납니다.



아빠 펭귄은 홀로 2개월동안 알을 품습니다.
하지만 영하 60도가 넘는 혹한의 강추위를 이기지 못해 자식을 잃게되는 펭귄도 많았습니다. 이 맹추위를 견디기 위해 황제펭귄이 선택한 방법은 허들링!
자리를 바꾸어가며 빙빙 도는 것인대요. 펭귄들의 협동심과 배려심에  무척 인상적이였던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하 60도, 상상도 되지 않는 이 추위에 자식을 잃은 아빠 펭귄도 많았습니다.
이미 얼어버린 알대신, 얼음덩이를 품기도 하고, 세상을 떠난 새끼펭귄을 품기도 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아빠펭귄의 지극정성으로 알을 깨고 새끼 펭귄들이 하나둘 태어납니다.
당연히 얼름대륙에서 딱히 먹을 것이라곤 눈밖에 없지만, 그래서 황제펭귄은 수척해진 몸이 되었지만, 자기 몸속에 저장되어있던 펭귄밀크를 새끼에게 먹입니다. 진짜 자신의 모든걸 토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강한 부정이 느껴지는 대목
이었습니다.


그렇게 펭귄밀크가 떨어져 갈때쯤.....
부쩍 통통해진 엄마펭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식량을 구해온 엄마펭귄은 태어난 새끼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온갖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끼에게 먹일 음식을 뱃속에 가득싣고 돌아왔으니까요~
 하지만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지를 말해주듯, 엄마펭귄은 절뚝거리기도 하고, 피를 흘리기도 합니다.
참으로 울컥해지는 장면
이었습니다.


물론 새끼 쟁탈전을 벌이며 애착을 넘어 집착을 보이는 모습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군요~


혹한을 피해 다른 동물들이 모두 다 떠날 때,
자신들이 겪어야 할 극한의 고통을 뒤로한체, 자식들의 안전을 위해 남극을 선택한 황제펭귄의 위대한 자식사랑에 눈물을 훔치며 시청하였습니다.
자연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협동하고 배려하는, 지혜로운 삶에 감동받았습니다.


새끼가 다 클때쯤이면 그들의 결을 떠나 흩어지는  부모 펭귄들.....
어른이 된 새끼펭귄들의 힘찬 걸음~걸음~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 힘든 촬영해주신 제작진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모든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mbc 남극의눈물 1부 방송화면 캡쳐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