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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안녕하세요' 짠돌이남편의 절약정신, 아이에겐 학대였다!






저는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즐겨보는 애청자입니다. 1월 2일 방송에서는 짠돌이남편에 관련된 고민 사연이 공개되었는대요~ 방송을 보면서, 짠돌이남편의 절약정신이 정말 너무 심하다 못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가족(3명)은 짠돌이남편때문에  한 달 생활비로 15만원을 쓴다고 하는대요~
사연의 주인공 (짠돌이남편의 아내) 박성미씨의 말에 따르면,  '남편이 돈아깝다면서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고,  결혼식을 끝낸 후엔 장사(닭갈비집 운영)를 하려고 가게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름값이 아까워서 보일러도 켜지 않고, 전기도 많이 쓰지 않아 전기세도  가장 많이 나온 달이 한달에 12,700원이었어요~ 식당을 운영하면서 쓰레기봉투를 사본적이 없고, 남이 버린 쓰레기봉투위에 쓰레기를 올리고, (이건 진짜 민폐에요.이 부분을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좀 당황스럽더군요 켁~~)
아내의 생일날  2300원짜리 과자를 선물하고, 임신한 아내에게 갈색바나나를 사주고, 임부복 하나 사주지 않았던 남편, 만삭임에도 식당일을 해야했던 아내~ 휴우~

짠돌이남편때문에 아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작 화가난 부분은 바로 이 부부에게 아기가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이 부부에게 17개월짜리 아기가 있었는대요. 보일러를 켜지 않는 대신, 아기에게 내복2벌, 조끼2벌, 목수건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다 큰 어른의 몸에도 좋지 않을텐데~~ 17개월짜리 아기에게~ 찬 공기에 전기장판이라니요?



보통은 자기는 절약해도 자기 아이에게 만큼은 좋은 것을 먹이고 좋은 것을 입히는게 부모의 마음인대요~ 17개월짜리 아기에게  저렴한 두유로 고작 2끼를 먹이고,  식당일이 너무 바빠서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못해 기저귀값이  적게 든다는 발언........충격적이더군요~
짠돌이 남편이 이렇게  아끼는 이유는....어린시절에 엄마가 힘들게 사시며 4남매를 홀로 키우는걸 눈으로 보고 자라서~~ 돈을 함부로 못쓰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 이해되는 마음~ 조금은  있지만...)
하지만 아내가 받은 고통은 이보다 더 클것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너무 못할 짓이지요. 이건 절약이 아닙니다. 부모라면 반드시 해야할 양육의 의무를 저버린 학대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세상에는 지금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지 못할 일들이 많잖아요~

지금 하지 않고 그렇게 아껴서~ 나중에 억만금을 가진들, 그래서 행복할까요?
이 사연은 116표나 받으면서 새로운 1승이 되었는대요.
제발 상금으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시고, 신혼여행대신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방송에서 아내가 말했던 15만원(용돈)도 주시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아이가 더 잘 클 수 있게 보일러 켜는 것과 좋은 분유 먹이는 것은 기본이고, 좋은 곳에도 데려가고, 좋은 것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고통스런  절약보다, 쓸건 쓰고 누릴건 누리면서......꼭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1월2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