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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동방신기의 지상파 1위 싹쓸이는 조작? 분석해보니....



 


(사진 : '인기가요' 뮤티즌송을 수상한 동방신기)


그룹 동방신기가  '이것만은 알고가'로  27일 방송된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동방신기는 25일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개인적으로 sm은 좀 싫다! 그래도 동방신기의 노래 '왜'는 좋아했다. 그리고 이번 노래 '이것만은 알고가'는 별로 내취향의 노래는 아닌것 같다~)
동방신기는 지난 1월 5집 '왜'를 발표하고, 지난 3월14일  5집 왜 리패키기-이것만은 알고가를 내놓았다.
그런데 앨범을 내놓은지 두주만에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석권에 성공한 것이다.
과연 음원순위에서 죽쑤고 있는 동방신기의 '이것만은 알고가'가  1위라는 사실이 가능한 것일까?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조작'을 의심하고 있다.그래서 온갖 자료들을 찾아내 분석해보고자 한다.



먼저 인기가요와 뮤직뱅크의 순위결정은 어떻게 되는지부터 살펴보자!
 
 '인기가요'의 순위결정
 TAKE7 (한주간 가장 인기잇었던 7곡)중 1위격 뮤티즌송 발표!
 기준: 디지털 음원  40%, 음반판매 10%, 방송횟수 20%, 홈페이지 인기투표 10%, 리서치 20%

'뮤직뱅크'의 순위 결정
 K-차트(1위부터 20위까지 발표)
기준: 디지털 음원  60%와 음반 판매 10%, KBS 방송횟수 20%  KBS리서치  시청자선호 10%

인기가요는 디지털음원이 40%, 뮤직뱅크는 60%로  디지털 음원의 비중이  절대우위를 차지한다.
'뮤직뱅크'는 방송후 1위부터 20위까지 점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인기가요'는 리서치항목과 점수등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니 분석할 근거도 별로없지만, 신뢰도 또한  바닥을 치고 있다.
'인기가요'는 일단 '패쓰'하기로 하자!  ㅡ.ㅡ;;



그렇다면 그나마 신뢰도를 보이고 있는 뮤직뱅크 집계점수를  살펴 보자. 
 (기준은 3월14일부터 20일까지이다)


동방신기는 10%밖에 안되는 음반점수로 1위를 차지할수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편하게 1위에서 10위까지만을 놓고 이야기하자. 음반점수만 보면 동방신기가 7611점,  빅뱅이 1461점으로 2위라 할수 있다.
 3/14~3/20 일까지의 음반판매(한터차트)를 보면 동방신기가 19,100여장을 팔았고, 2위는 빅뱅으로  4,500여장을 팔았다. 참고로 3월21일부터 27일까지의 순위는 씨엔블루가 1위, 동방신기가 2위로 내려왔다.
(참고: 한터정보시스템 http://www.hanteo.com/)
 
디지털점수만 보면  동방신기는 10개팀중에 7위이다.
3/13~3/19일까지의 디지털종합차트(가온)를 보면  1위 가슴이 뛴다, 2위, 가슴시린 이야기 3위, 미친거니, 4위 투나잇, 5위 내꺼중에 최고 6위 바람이분다 7위 한사람 8위 가질수 없는너, 9위 나만 몰랐던 이야기 10위 까페의 순이다. (참고: 가온 사이트 http://www.gaonchart.co.kr/main/section/total/list.gaon)

멜론,도시락,다음등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죽쑤고 있었지만, 동방신기의 '이것만은 알고가'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 1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뮤뱅순위반영에  벨소리다운등의 순위와 하루의 격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좀더 자세히 비교하기 위해 
1위를 차지한 동방신기의 항목별 순위와 2위를 차지한 케이윌의 항목별 순위를 살펴보자. 


(사진:뮤직뱅크)

동방신기는 60%를 차지하는 디지털점수는 7위, 20%를 차지하는 방송점수는 공동8위이다. 각각 10%씩 반영되는 음반판매에서 1위,  시청자선호도점수는 공동9위이다.
2위를 차지한 케이윌은 디지털점수  3위,  방송점수 1위를 차지했다.비중이 낮은 음반점수는 4위이며, 시청자선호도점수는 2위이다. 동방신기는 80%를 차지하는 점수에서 최하위를 했지만, 10%밖에 차지하지 않는 음반 점수만으로 4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점수합계에 대해 좀더 쉽게 접근해보자.

뮤뱅의 경우, 디지털차트 100위권 곡을 표본으로 선정해서 점수를 매기고 그  반영비율은 곡별 점유율을 낸 후 점수화하여 순위에 집계하는 방식이다
 디지털과 음반의 점수 반영비율이 6:1 이니까, 100곡의 디지털점수의 총합계가 600점이라면, 음반점수의 총합계는 100점이 되는 것이다. 디지털점수가 순위가 아닌 점유율로 편차가 생기기에  100곡이 600점을 나눠가지면 그 편차의 폭이 크지 않을수 있다.
하지만 음반점수의 경우 새로나온 앨범이 판매량이 높을수 밖에 없으므로, 음반판매실적에 따라 그주에 많은 점수를  가져올수 있게 된다.  동방신기의 음원차트는 분명 죽쑤고 있었다. 하지만  팬심이 대단한 이 그룹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반판매량이 월등히 높았다. 결국 동방신기는 음반판매 점유율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할수 있었다.



글을 마치며...

요즘, 음반시장보다 음원시장이 큰 만큼, 디지털점수를 60%로 반영하고 있지만, 결코 이것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디지컬점수의 비중이 퇴색되어버린 점유율 편차 합산 방식또한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음반판매 반영과 관련하여, 음반이 나온지 오래된 가요와 음원만 공개된 노래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택한들, 순위제도 방식에서는 모든 사람의 입에 맞출수는 없을 것이다. 뮤직뱅크는 그래도 나름의 방식을 고수하고, 투명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만큼은 칭찬해주고 싶다.
(그나저나..아무것도 공개안하는 인기가요는  뭐하자는거니???  ㅡ.ㅡ;)  
 
나름대로 분석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동방신기의 1위는 석연치 않은 결과라고 쓴소리를 했고,  조작이라고 의심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말이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