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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뮤직뱅크, 11년전 노래가 2위? '임재범'이기에 가능했던 진풍경!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임재범의 '너를위해'가 박재범의 '어밴던드'와 함께 1위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는데요.

임재범측은 1위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생방송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박재범의 어밴더드가  2주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임재범의 '너를위해'는 두주전 '나는가수다'에서 부른 노래인데요. 이때의 감동과 전율을 우너했던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음원을 듣게 되었고, 그 결과 '너를위해'가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인기를 많이 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2000년도에 발표된 노래, 즉 11년전에 발표한 노래이고, 영화 동감의 ost로도  유명했던 노래입니다. 그래서 순위에 반영이 되지 않을줄 알았는데.....
11년된 노래가 1위후보로 올라와서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만, 최근 '너를 위해'의 인기를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사진:뮤직뱅크 1위 결과 발표의 순간)


앞서 말한것과 같이 임재범은 2위를 차지했는데요, 임재범이 음원차트에서는 훨씬 앞섰지만,  음반판매에서 순위가 나뉘었습니다. 음원부분에서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5099점인데반해, 박재범은 2000점을 넘지 못했는데요. 시청자선호도와 방송점수까지 모두 임재범이월등하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음반판매부분에서 임재범은 641점에 그쳤고, 박재범은 무려 8208점을 가져갔습니다. 박재범의 노래는 발표된지 두주밖에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음반 판매가 높을 테고, 다른 부분에서는 다 점수가 낮았지만 박재범은 음반판매 점수덕분에 1위를 차지하게 되었지요.

11년전 발표된 음반이 새로나온 음반과 대결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음반판매량을 제외하면 압도적으로 점수가 높았고, 대중적인 지지를 더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방송이었지요.

이 결과 음반판매에 치중된 뮤직뱅크의  순위합산방식으로는 한주간 가장 인기있는 곡을 뽑을수 없다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사진: 나는가수다, '너를위해'를 부르는 임재범)


어떤 가수가  1번의 무대로 10년도 더 지난 자신의 노래를 2위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실질적으로는 1위 ^ㅡ^;)
그건 임재범이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수의 노래를 통해서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깊은 감동을... 나가수에 출연했던 임재범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지요. 이것은 10년도 넘은 노래가, 뮤직뱅크 1위후보라는 다시 나오기 힘들 진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뮤직뱅크는 순위합산방식의 문제점을 또 한번 노출시켜버렸고, 
10년도 넘은 노래로  1위후보까지 오른건,  '임재범'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