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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싸인, 영화 '이끼'가 생각난 무서운 마을!







그래도 윤지훈은 '진실'했다.

그래도 윤지훈은 진실했습니다.
윤지훈(박신양)이 정병도원장을 위해 거짓증언을 했다는 기사가 떴어요. 굳이 따지자면 거짓증언은 아니었거든요.
2월 16일 '싸인' 13회에서 윤지훈은 한영그룹에 연쇄 의문사를 당한 사람 중 한태주의 죽음에 관해 자연사라고 진술하였습니다. "한태주의 혈액에서 안티몬이 검출됐다. 죽은 한태주에게 검출된 안티몬은 치사량에 이른다고 볼 수 없다. 안티몬 사망사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정도 양으로 죽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사망 종류는 자연사다'
라고 말했습니다. 12회마지막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거짓증언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두고  저는 후배와 탕수육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거짓증언으로 보기도, 진실로 보기도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네요. 후배와 탕수육내기는 2차경합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지훈의 증언은 진실했습니다. 난 탕수육 절대 못쏴! ㅋㅋ

윤지훈은 20년 전 아버지의 죽음과 얽혔던 사건(지금과 동일한 독살사건)에 대해  정병도 원장이 국과수를 위해 부검 결과를 조작했다는 걸  덮을수 있었습니다. 스승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분명 거짓증언은 아닙니다.
'안티몬'의 치사량이 얼마인지, 동양인과 서양인의 경우 어떻게 다른지, '안티몬'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전혀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이지요. 결국 윤지훈은 보다 정확한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오싹한 반전과 슬픈 비극으로 막을 내린 정차영 사건

독살당한 배성진은 다른 사람과 달리 10분도 안되서 죽었습니다. 다른 독이라고 판단한 윤지훈과 고다경(김아중)은 정차영이 추진하는 사업-제약회사에서 복어를 이용한 신약개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치사량이 입증된 독 '텍트로톡신'이었습니다.

정차영의 비리를 알고 있던 산악회 회원들이 모조리 죽음을 당했고. 마지막 남은 사람은 이철원 뿐이었는데요.
정차영과 이철원이 만남을 가지기 직전입니다.
여기에는 오싹 오싹한 반전이 숨어있었죠! 이철원이 좀 일찍 왔을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ㅋㅋㅋ
이철원이 위스키를 마실때 '마시지마~마시지마' 하면서 눈에 힘을주어 이철원에게 강한 텔레파시를 보냈지만
결국 위스키를 마셔버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차영이 위스키를 마시자... 이철원이 말합니다.
'이번엔 제가 탔습니다' (뭐라고?)
' 태주와 나 사내커프링라 밝히지 못했지만, 다음달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어요, 돈에 눈이 멀어 아이와 태주를 지키기 못했어요'라고 말을 합니다..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순간이었습니다.




독은 이철원이 일찍 와서 미리 위스키에 탄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철원은 같이 죽는 것으로 복수를 선택했습니다. 
이렇듯, 반전과 슬픈 비극으로 마무리된 정차영 사건이었습니다.
정차영 역할을 맡은 김정태의 소름끼치는 연기는 울트라캡숑x100으로 최고
였습니다. 김갑수옹의 단명배우 타이틀을 물려 받아도 될만큼이요~ 문제는 이 모든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윤지훈이 자책하며 줄행랑을 쳐버렸다는 것이지요 ㅡ.ㅡ;; 

 



정우진과 최이한의 강렬했던 안경-키스, 그리고 서윤형 사건.... 

13회에서는 정우진(엄지원 분)과 최이한(정겨운 분)의 러브라인도 그려졌습니다. 정우진검사에게 최이한이 기습키스를 하게 된 것인데요. 서울로 올라가게된 최이한이 정우진에게 이별주를 마시자며 술자리를 권합니다.
술자리에서 평소와 다르게 정우진이 안경을 벗고 있습니다. 안경을 써보라며 떼쟁이가 된 최이한, 결국 정우진은 안경을 쓰는데요. 최이한이 기습키스를 해버리네요!
어쩜 좋아 ㅋㅋ

 “안경 쓴 모습이 귀여워서”라고능청스럽게 위기를 모면하려하지만, 정우진 검사의 불방망이 같은 주먹이 쉴새없이 날라 오네요. 마침 최이한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서윤형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교도소에 있는 코디 이수정이었습니다. 최이한은 이수정덕분에 불방망이 주먹을 피하게 되었네요 .


대선을 앞두고 서윤형사건에 대한 의혹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코디 이수정은 최이한에게 전화를 걸어 '자백'하겠다고 말을 하며, 면회를 와달라고 부탁합니다.다음날, 정우진과 최이한은 청송교도소도 아니고, 삼송교도소로 면회를 갑니다 .  (저는 삼송교도소에서 빵 터졌는데 ㅋㅋㅋㅋ )
그런데 정우진과 최이한이 오기전에 면회를 온 사람이 있습니다. 서윤형을 죽인 진짜 범인 강서연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무시무시한 살인자포스를 작렬하면서 말이죠. 이후에 이수정이 죽음을 맞이하는 듯한 장면이 있었는데..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지네요~
속물검사와 좌충우돌 형사의 짧은 키스씬- 싸인에서 보기 힘든 러브씬이라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러브라인도 기대할게요~ 그리고 서윤형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영화 '이끼'가 생각난 무서운 마을


윤지훈은 심하게 자책하였습니다.자신의 증언때문에 정차영이  불기소 처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차영과 이철원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것만 같습니다. 
윤지훈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 깜짝이야?  떨어질까봐 얼마나 놀랐는줄 알아요?)
그리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아 갑니다.  “아버지 나 그만할래요. 법의관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지훈은  한적한 시골마을로 냅다 도망치고 국과수에 사직서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윤지훈을 찾아 이 마을까지 찾아온 고다경, 핸드폰도 안터지는 문경시.....그리고 대방리...
(엥? 문경시에 대방리는 없는것 같은데요.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문경시 대방리는 안나와요  ㅋㅋㅋ 제가 대구에 있으니까 문경이 멀지 않아서...혹시 그쪽으로 갈일이 있으면, 대방리를 찾아가서 핸드폰 안터지는지 보고 포스트 작성할려고 했잖아요 ㅋㅋㅋ)



고다경이 마을을 찾았을때, 등장하는 무서운 할머니들의 포스와, 정체를 알수 없는 침묵의 소녀까지..범상치 않은 마을입니다. 고다경이 윤지훈이 머무르는 민박집에서 잠깐 나와  마을을 둘러보려고 하는데요. 양택조 할아버지의 무서운 표정에 '화들짝'하고 놀랐습니다. 윤지훈과 양택조 할아버지의 대화는 이 마을이 심상치않다는 걸 암시해주고 있었는데요. 민박집을 나와 길을 걷던 고다경은 좀전에 만났던 침묵의 소녀를 만났습니다. 침묵의 소녀를 따라, 어느 집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시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윤지훈과 고다경이 함께 시신을 찾아 나서지만, 시신을 누가 끌고 가버렸지요.............




점점 오싹해지는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극한의 공포를 느끼게 되네요.
마치 영화 이끼의 무서운 마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신은 아무래도, 민박집의 원래 주인 김씨 할아버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민박집 김씨와 무슨 원한이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혹시 양택조 할아버지가 살인자일까요?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이 마을은 영화 이끼의 마을과 비슷한 것 같구요,  양택조 할아버지의 오싹한 눈빛은 영화 이끼에 정재영을 보는듯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침묵의 소녀의 정체도 상당히 궁금하구요~
도대체 이  마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늘밤  밝혀지겠죠. 오늘은 목요일이라  '싸인'을 볼 수 있어서 기쁘네요 ^^




오늘은 포스트가 상당히 길어졌네요 ㅡ.ㅡ;

한마디로 정리하면....
윤지훈은 변심한거 아니구!!!   정차영사건은 반전 죽음으로 끝났구!!!!
최이한은 정우진의 안경을 좋아하구(ㅋㅋ)!!!    '이끼' 마을은 무섭다규!!!!


(모든사진은 싸인 13회 방송화면 캡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