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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싸인, 이번엔 '엄지원' 죽음 위기. 이건 좀 식상하다!









정우진-최이한 러브라인, 윤지훈-고다경은?

3월2일 싸인 17회에서는 강서연(황선희)이 서윤형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걸 증명하는 파란 쿠션이 발견되었습니다. 정우진(엄지원), 윤지훈(박신양)과, 최이한(정겨운)이  강서연의 집에서  파란 쿠션을 찾았습니다. '야호야호' 아주 신나는 순간이었는데요.하지만 서윤형의 기도에서 발견된 미세섬유와  전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이명한(전광렬 분)이 손쓴거였죠. ㅡ.ㅡ;
도대체 강서연은 언제 잡히냐구? 킁~~
그리고 최이한과 정우진의 러브라인에 한층 물이 올랐는데요. 안경을 벗으려는 정우진에게 안경벗지말라며 최이한이 소리칩니다.. (안경페티쉬 ㅋㅋㅋ) 최이한이 정우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키스를 하려하자, 정우진은 이를 뿌리치려 하다가, 볼에 뽀뽀해주고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해주네요. 찐한 키스씬보다 가벼운 뽀뽀와 포응신이 더 매력적일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이번 방송에서 윤지훈-고다경(김아중)도 포응을 하긴 했지만... 이걸 러브라인으로 보기엔 좀 심심하잖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본 드라마중에 러브라인이 거의 없는 드라마는 이 드라마가 처음인것 같네요 ㅋㅋ 
이제 3회밖에 안남았는데 러브라인은 심심하게 끝나는건가요?




고다경에 이어 이번에는 정우진이 죽을 위기!



그리고 17회에서는 이호진(김성오)이 정우진을 살해하려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연쇄 살인 용의자' 이호진은 취객여자손님에 화가 나서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고다경이 이를 뒤쫓았지만 범행장면을 놓치고 말았지요. 그런데 이 편의점에 정우진이 들어섭니다.  설마했던 장면이 이어지네요. 정우진은 최이한과 통화중이었는데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호진이 골목길에서  정우진을 기다리고 있다가  또 한 번의 범행을 저지르려고 망치로 정우진을 내리친 것이지요.  정우진은 짧은 비명을 남기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는데요. 이호진의 섬짓한 말 "확실히 죽여야 한다"

최재환도 그랬고, 김정태, 황선희에 김성오까지 다들 진짜 왜들 이렇게 연쇄살인범 연기를 잘하시는지.,..
지나가다가 만나거나 특히 좁은 장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오줌 쌀것 같아요 ㅡ.ㅡ;

정우진이 이호진에게  살해 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방송이 끝났는데요.
이미 한번 고다경이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내용으로 시청률 효과를 톡톡히 봤었는데, 이번엔 정우진이네요.
그때는 예고편에 고다경이 등장해서 김이 새버렸는데, 이번에는예고편에 정우진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설마~ 설마~ 설마 정우진이 죽는건 아니겠죠? 그래도 여주2인데, 최이한과 아직 연애도 제대로 못했는데....





'정우진 죽을 위기 설정은 식상하고 작위적이다!'

싸인, '부검'이라는 생소하고 새로운 소재와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해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한국 드라마에 한 획을 그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대 17회방송을 본후 긴장감이 오르긴 했지만,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최재환의 사이코패스 연기부터,  김정태(정차영대표)의 독극물 연쇄살인, 그리고 지금 진행되는 서윤형 살인부터 연쇄살인으로 이어지는 강서연, 그리고 이호진까지.... (연기력은 최고였지만)
연쇄살인 말고, 다른 부분도 더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몰론 다른 에피도 있었지요). 연쇄살인 이야기가 계속 극흐름을 지배하고, 이 이야기에 치중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방 범죄나,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하다!까지는 말하지 않을게요. 이미 말한건가? ㅋ)

특히 이번에 정우진이 이호진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인것은, 이미 고다경이 연쇄살인범에게 쫓기던 것과 너무 비슷한 맥락입니다.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설정이었겠지만, 좀 식상한 느낌이 들었구요. 작위적인 느낌도 들었거든요. 한번 끓인 녹차를 두번,세번 끓이면 진한 맛이 사라지거든요.
 (참, 녹차는 두번 끓여야 제맛인가요?  싸인에 애정이 많아서  지적질이 잘 안되네요)

아쉬운 건 아쉬운거구요. 한국 드라마에 한 획을 그은 드라마라는건 진심이에요~~
그리고 남은 3회, 잘 보겠습니다. 미꾸라지같은 강서연이 빨리 잡히길 기도하면서... 그리고 제발 정우진이 안 죽었길 바라면서요   ^ㅡㅡㅡ^


(사진: 싸인 1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