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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역전의여왕, 박시후(구본부장)를 극의 중심에 세워야 한다.





((((특별기획팀에 복사기와 팩스를 사비로 사준거라고 자랑질하는 용팔이))))


구본부장(박시후) 가슴에 들어온 황태희(김남주)

(((((마니또게임(?)에서 황태희를 뽑고, 좋으면서 안그런척하는 용팔이 ㅎㅎㅎ))))

드라마 '역전의 여왕' 9회방송에서 구본부장-구용식(박시후)의 가슴에 황태희(김남주)가 들어왔습니다.

구본부장은 황태희가 밤 늦은 시간에 무거운 짐을 들고 가기에 졸졸 따라가며, 기껏해서 들어줍니다.

그런데 이것이 황태희의 남편, 봉준수(정준호)를 위한 사골 국물이라는 말에 얼른 짐을 내려 버립니다.



서서히 구본부장 마음속으로 황태희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등산을 하게된 기획개발팀과 특별기획팀,
봉준수와 구본부장의 무식한 대결이 이어집니다.  황태희는 봉준수만 챙기는군요!
'가만이 있는 사람을 자극해가지고' 하면서 구본부장에게 핀잔을 주고, 봉준수의 다리를 주물러 주는 황태희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우리의 구본부장, 부러움과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는군요. 우헤헤~
재벌총각 가슴에  무서운 아줌마가 확실히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11월15일, 9회방송에서는 봉준수가 퀸즈에 복귀했지만, 한상무(하유미)와 백여진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습니다. 황태희의 기획안을 빼돌리고, 여진과 키스까지 한 봉준수, 솔직히 용서가 안되네요. 
백여시같이 구는 백여진도 미웠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무능하게만 보이던 봉준수가 나올때  남성 땡땡계열 욕을 막 퍼붓고 있었습니다. 킁~~~

구본부장은 봉준수와 백여진의 키스장면을 목격했고, 이것을 황태희가 보지 못하도록, 가로 막습니다.
남편을 찾으러 왔다는 황태희의 말에, 구본부장은'나 내일 pt 관련해서 확인할게 있는데' 하면서 지금 가야한다며 태희의 손을 끌고 자리를 피합니다. 구본부장을 가슴에 품은 많은 팬여러분들이... 여기저기서 꺆! 하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군요. ㅎㅎ






구본부장의 극에 중심으로 세워야 '역전'과 '드라마'도 성공한다.

드라마의 극적인 구도가 클라이막스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구본부장과 복귀한 능력자 활태희를 두 마녀 (한상무,백여진)가  작정을 하고 몰락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요.
마침내 봉준수까지 두 마녀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봉준수와 황태희의 부부관계가 끝날수 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1편격이라 할수 있는 내조의여왕은 부부의 화해로 그려졌지만, 역전의 여왕은 다른 결말이 될 것이라 느껴지는군요. 아니 그랬으면 좋겠네요!  (갑자기 태봉이-윤상현 보고 싶어지네 ㅎㅎ)
 
이렇게 극적인 구도를 최고로 끌어올렸기에,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지는데요.
이제는 구본부장 캐릭터를 확실히 살려야 할 때 입니다. 지금까지는, 극의 중심보다는 주변부에서 귀여운활약을 펼쳤습니다.까칠하면서도 마음여린 철딱서니 재벌2세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동질감이 느껴지는  팀원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었고, 특히 황태희는 가슴속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것이 연민이든, 사랑이든 중요한것은  황태희와 역전에 성공하는 동지로 확고한 모습을 드러낼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황태희가 역전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열쇠는 그녀의 능력과 함께  구본부장의 힘입니다.
오늘 방송에서 구본부장의 '질투'가 상콤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구본부장 캐릭터를  앞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극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극의 중심으로 올라와야 할 시점이고, 그것은 역전에 성공할 뿐 아니라, 드라마의 성공에도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극의 중심에서 황태희와 구본부장이 펼칠 화려한 '역전' 너무 너무 기대되지 않습니까? ㅎㅎ

지금까지 '우리 용팔이'와 '우리 을순이' 팬분들이 이 둘 때문에 1회방송에서  1번정도만 '깎' 했었는데요.

앞으로는  '깎' 하는 비명소리를 더 많이 들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ㅡ^


(사진: mbc 역전의여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