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아시안게임, 방송사들의 어이없는 중계




사진출처: 노컷뉴스, 남자농구 요르단에 46점차 대승



아시안게임이 한창입니다.

한국선수들이 매일매일 메달소식을 전해오며 감격을 줍니다. 구기종목이나 예선을 치르고 있는 종목 모두 한국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누가 메달을 땄는지 어떤 종목에서 예선을 잘 치르고 있는지 티비로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방송사들의 어이없는 중계때문입니다.
공중파로는 아시안게임을 제대로 볼수가 없습니다. 박태환의 수영경기나 축구, 야구 등 인기종목에 치우친 중계로 다른 경기들은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어제의 경우, 박태환과 정다래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긴장감속에 지켜본 생중계는 정말 감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승마,사격, 정구(테니스), 체조에서도 금메달의 소식이 전해졌고, 승마, 정구, 체조, 역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소식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수영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들을  라이브가 아닌, 녹화로 봐야하고, 이것또한 일부 경기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경기 종목이 많다보니 전부다 방송을 해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젯밤, 공중파에서 외면한 체조와 농구, 배드민턴, 탁구, 당구등을 보기 위해  중국방송이라도 보기 위해서 인터넷속을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방송을 보더라도 버퍼링도 심하고, 화면이 끊겨 제대로 감동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예로 남자 농구의 경우 어제 요르단을 95대 49로 격파하였습니다. 하지만 티비를 통해서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농구는 인기종목이지만 정규방송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되이서  중계를 안해주었나 봅니다.


우리는 sbs가 단독중계했을때 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kbs와 mbc 두군데 방송에서 중계를 하는데, 볼 것은 더 다양하지가 못합니다.
그리고 인기종목이 아닌 경우 정규방송편성 시간 이후에 방송을 해줍니다.
그런데 다른 경기들이 진행중임에도 녹화방송을 틀어대는 방송사들의 어이없는 중계에 단단히 화가 납니다.

더이상 꾸질꾸질하게, 인터넷에서 헤엄쳐가며,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중국방송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인기종목에만 편중된 중계, 정규방송편성이후에도 녹화중계를 하는 어이없는 중계를 거두어주시고, 다양한 경기를 생중계로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