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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역전의여왕, 큰웃음주었던 그림자커플(구본과 비서)



역전의여왕에서 요즘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황태희(김남주), 봉준수(정준호), 백여진(채정안), 구용식본부장(이하 구본, 박시후)이냐구요?
아니올시다! 구본과 그림자 커플을 이루며 등장하는 구본비서 강우(임지규)를 말하는 것입니다.
강우는 구본이 퀸즈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있을때 부터 계속 비서로 나오며, 새침한 매력을 뽐냈는데요.  강우는 구본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역전의여왕 감초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11회(22일)방송에서는 이 그림자커플이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특별기획팀에서 본부장은 외국논문 번역본을 사비를 들여 번역했다며 비서 강우를 시켜 마음껏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목부장이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황태희가 이를 감싸려고 외근나갔다고 둘러 댑니다.
구본과 비서가 자리를 나가고, 목부장이 그제서야 출근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강우: 저런거 보면 사람들한테는 잘하는데. 황태희씨, 형한테만 막대하지, 다른 팀원들한테는 잘한다구요. 잘못도 감싸줄줄도 알고...
구본: 그렇지, 근데...나한테는 왜그래?
강우: 형이 많이 싫은가 보지~ 

강우와 구본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항상 이런식입니다. 강우의 입바른 소리에 뒷골당기는 구본의 모습도 참 재미있게 그려지거든요 ㅎㅎ. 기획팀에게 회의실 사용문제로 빈정상한 팀원들에게 구본은 팀원들을 옥상으로 불러, 사기를 올리는 말, 격려의 말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패배자들입니다. 쓰레기들입니다 하지만 쓸모가 없지 않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이용해서 그걸 증명하겠습니다. 저에게 이용당하십시오!

참 멋진 말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강우가 생각하기엔 구본의 말투가 팀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릴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강우는 팀웤을 위해 구본집에서 회식을 제안하지만, 그런거 못한다고 거부하던 구본,
하지만 이어 회식을 준비하는 구본과 비서 강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ㅋㅋㅋ


장을 보기는 했지만, 할줄 아는 요리가 하나도 없어서 속수무책인 두사람 ㅋㅋ
'시켜먹자니까'며 강우에게 타박을 주는 구본 (마치 신혼부부 집뜰이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강우: 사람초대해놓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구본: 누가
강우: 우리엄마가 !  (아하! 빵 터지는 순간입니다)
구본: 그럼 어떻게 해보든가?  검색을 한 시간째 하고 있어~~
(1시간째 요리를 검색했던 강우와 구본)
구본: 요리할줄 아는거 없어?

강우: 없습니다. 형은 없어요?
구본: 없지
 
(툴툴거리기 시작하는 구본)

구본: 다른 본부장 비서들은 일이면 일, 요리면 요리, 못하는 게 없다던데"
이말에 삐친 비서 강우가 맞받아치네요
강우: 다른 본부장, 재벌 아들들은 친구도 많아서 저녁 때 되면 비서들 재깍재깍 퇴근시키고 지들끼리 알아서 잘들 놀고 그런다던데. 난 진짜 퇴근하고도 놀아줘야 되고. 이젠 하다하다 요리까지 해내라네~ 아휴 무서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팀원들이 들이 닥쳤고 어쩔줄 몰라하는 구본과  강우 ㅋㅋㅋ
물론  황태희가 된장찌개와 잡채등 푸짐하게  준비하면서 위기를 넘겼구요.
황태희가 냉장고를 가득 가득 구분해서 채워 두었습니다.
 

완전 부자된것 같다, 나원래 부잔데~' 하며 룰루랄라 좋아하는 구본, 그리고 그뒤로 앞치마를 두른채 설겆이를 하면서 구본을 새침하게 노려보는 강우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역전의 여왕 11회에서는 백여진과 봉준수의 관계를 알게 된 황태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상당히 무거워질수 있었는데, 구본과 강우가 코믹한 그림자 커플 연기로 웃음을 잃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구본과 비서는  진한 우정이라 하기에는 가볍고 새침하지만, 서로를 챙기는 모습도 많이 나왔습니다. 구본이 아플때 감기약을 사다주며 '내가 좀 쉬게 일찍 퇴근하라는' 강우의 모습에서도 그랬구요.
어쨋든 새침한듯 유쾌한 그림자 커플때문에 항상 유쾌한 미소를 잃지 않게 해줍니다.
황태희와 봉준수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구요, 구본과 황태희의 러브라인이 앞으로 활활 타오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우가 유경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강우와 유경의 러브라인도  조금씩이라도  그려주시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그림자커플(구본과 강우)의 큰 웃음, 항상 기대하겠습니다.  ^^


-보태기-
예고편에 나왔던 강우의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잘해주겠다고, 사람을 호강시켜주겠다고 그렇게 꼬득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