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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첫방송된 기적의오디션, 진정성과 개인사의 경계!




 

 


 '기적의 오디션'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밤 첫방송된 '기적의 오디션'은 최초로 시도되는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부산지역 2차 오디션 과정이 소개되었다. 부산지역 심사위원으로는 곽경택, 이미숙, 김갑수, 이범수, 이재용이 나섰고,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며 심사위원 다운 모습을 보였다.

부산지역 오디션에서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다.  탈락의 고비에서 이미숙의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잡은 이경규군, 이소룡과 운명을 같이한다는 미스터리맨-이영주씨, 눈물연기가 일품이었던 어현영씨등등이다.
첫방송된 기적의 오디션, 별 기대없이 이 방송을 봐서 인지, 방송이 끝난후,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었다. 아무래도 앞으로  꼭꼭 챙겨볼 것 같다.

이렇게 기대감을 높였던 이유는  연기에 목 말라 하는 참가자들의 진정성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왜 나는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나?에 촛점을 맞추어 그들의 인터뷰를 보여주었고, 그 꿈을 향해 연기를 펼치는 모습에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던 것이 주효했으리라.
그래서인지....  어려운 가정형편이 소개된 참가자가 눈물연기를 보일때는 함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점점 이 방송을 보면서  몰입을 하게 되었고, 방송이 끝나고, 기적의오디션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질수 있었다.





(인용된 사진은 첫방송된 '기적의오디션')


하지만, 걱정스러운 점도 있다.

분명 연기자의 꿈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위한 방법으로 인터뷰가 소개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부모님의 이혼등 참가자의 개인사를 너무 쉽게 남발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회를 거듭하게 되면,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텐데, 개인사나 외모가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까봐 걱정이 된다. 어떤 참가자의 개인사와 외모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다른 참가자의 연기력과 가능성, 그리고 진정성보다 높아져선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청자의 참여가 없는  예선이라 할수 있지만,  기적의 오디션도 오디선서바이벌 예능답게,  생방송으로 전환되고, 시청자의 참여로 최종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이다.
'개인사'가 진정성(꿈을 향한 열정)을  승리하고, '외모'가 연기력과 가능성을 이겨서는 안될 것이다.

이렇듯 진정성과 개인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편집이 다소 걱정이 된다. 외모에 대한 인기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훗날(생방송) 참가자의 연기력과 가능성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좀 더 신중하고 공정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