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1박2일 명품조연특집, 최고의 반전은 꽃중년 '조성하'







1박2일(6월19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명품조연특집이 방송되었어요.
1박2일 기존멤버들과 함께 성지루, 성동일, 조성하, 김정태, 안길강, 고창석이 출연을 했는데요.
솔직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최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명품조연들이기에, 여배우특집보다 더 기대되었던 방송이었어요.  


파리의연인, 추노, 국가대표등 최고의 미친존재감을 자랑하는  '성동일'은 명품조연배우들중 가장 예능에 친숙한 인물인것 같은데요. 역시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고, 고창석은 풍기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완전 귀여운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배우들은 예능에서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방송을 통해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한 것은 바로 '김정태'였어요.
개인적으로 '방가방가'를 너무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작년에 했던 드라마 '싸인'에 출연했을때 너무 섬뜩하고 잔인한 연기때문에 상당히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깰 수 있었어요. 
이승기와 커플을 이루며 환상의 칼국수를 뽑는 모습이나, 예능감 충만한 말투까지, 이번 특집의 주인공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1박2일 게시판에서는 묵언수행중인 멤버가 두명이나 있는데, 김정태를 고정으로 가야한다는 글들까지 있더군요.
그리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도 '김정태'라는 이름을 올리는 등.... 그의 인기가 폭발적이네요. 

(참, 이승기와 배우들이 이야기를 나눌때, 한쪽에서 이수근이 기타를 치고 김정태의 노랫소리가 들렸는데요. 김정태의 노래실력, 정말 대단한것 같더군요. 아쉽게도 이 부분은 따로 방송으로 나오지 않아, 조금은 아쉽더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 방송을 통해 가장 큰 매력을 느꼈던 배우는 '조성하'였어요. 
다른 작품도 좋은게 많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욕망의 불꽃' 김영준 캐릭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1박2일에서의 그의 모습은  '욕망의 불꽃' 극중 인물 '영준'처럼 얌전하고,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였어요.


 이승기와 텐트앞에서 '연기'를 논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천상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조성하는 촬영후 인터뷰에서  "나는 여기 온 자체로 너무 행복했다.새침떼기 둘째딸이 ('1박2일' 출연이후) 집에서 자꾸 친한 척을 한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딸 바보'의 매력도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방송 말미에 '조성하'는 지적인 이미지와 달리, 최고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아침식사 획득 게임으로 깃발을 들고 있는 6명의 스태프들을 잡는 '나 잡아봐라' 게임을 통해서였어요.

조성하는  주황색 옷의 깃발 청년만 쫓아다녔는데요. 그만 꽈당하고 넘어지고 말았어요 ㅋ

조성하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지적인 이미지를 깨고, '꽈당' 굴욕을 통해  큰 웃음을 주었고,  "스타일 구겨진다"며 꽃중년의 미소를 보여주었어요.

 

 

주황색 깃발소년이 조성하를 피해,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런데 최고의 반전은 이때부터지요.
'조성하'는 점퍼를 벗고 서슴없이 입수를 감행했어요.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 주황색 깃발 청년을 당황하게 만들었죠.  급기야 꽈당굴욕에 대한 담그기(ㅋ) 복수를 하였어요~





깃발을 획득한 '조성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깃발을 저으며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 승리의 세리머니를 보여주었는데요. 절제된듯 하면서 제대로 리듬을 타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최고의 반전에 쐐기를 박았다고나 할까?


'조성하'는 지적인 이미지로 시종 일관하다가, 밥에 대한 욕망의 사나이로 돌변해, 꽈당굴욕, 복수혈전, 반전 세리머니까지 한편의 반전영화를 찍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생각했을때 '조성하'는 이번 방송에서 최고의 반전을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명품조연배우들- 최고의 반전 조성하와 함께 성지루, 성동일, 김정태, 안길강, 고창석!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예능'에서도 한번씩 만났으면 좋겠어요 ^^

(사진;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