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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sbs연기대상, 내 마음속의 대상은 정보석




(sbs연기대상 -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정보석)

대상을 받아야할 정보석이
고작 우수상?

sbs 연기대상은 대물의 '고현정'이었다.
대상이 발표되기전 고현정이 대상을 받을줄 알았다.
이미 대상후보로 여겨지던 사람들이 수상을 했기 때문에 남은 사람은 고현정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상으로 '고현정'이 불려졌다.
고현정의 거친 수상소감이 이어지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기분나쁜건 정보석이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연기대상이 방송되기전, 자이언트의 정보석이 당연히 대상을 받을거라고 생각했다.
정보석은 자이언트에서 조필연 역할을 맡았고, 2010년 최고의 악역으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정보석은  그동안 신사이미지의 멋진 역할을 많이 했던 배우였다. 그러다가 지붕뚫고하이킥에서 얼굴만 잘생긴 소심하고 멍청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코믹연기도 훌륭히 소화해낸바 있다.

신사 정보석에서 코믹하고 멍청한 쥬얼리정으로 변신에 성공했던 그가, 2010년 최고의 악역으로 돌아왔다.그가 자이언트를 끌고 갔다고 해도 될 정도로 그는 완벽하고 훌륭했다. 주인공이 아니었지만, 카리스마나 중요도에서 결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았고 최고 악질 연기로 자이언트를 최고의 인기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는데 공헌했다.  그의 연기에 소름돋았던 시청자가 한둘이었을까?

작년에 mbc에서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역할의 고현정의 경우처럼, 주인공이 아니어도 대상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터라, 당연히 2010년 sbs드라마중에서 당연 돋보이는 드라마이고, 최고의 인기와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던 정보석이기에 그의 대상을 아무도 넘볼수 없을 줄 알았다.
대물의 '고현정'과 자이언트의 '이범수'도 물론 정말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정보석의 포스와 연기력, 그리고 공헌도를 따라올수는 없었기에, 정보석이 당연히 대상을 받고 고현정과 이범수가 최우수상을 받을 줄 알았다. 

2010년 방송3사를 통틀어 모든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대상 시상식을 한다고 해도, 나는 조필연-정보석이 대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히 대상을 받아야 했던 정보석은 우수연기상과 10대스타상을 받았다.




무더기 수상인데 고작 우수상이라니?
내마음속의 대상은 정보석이다!



(sbs  자이언트중에서)

10대스타상을 받은 것은 그의 인기가 그 만큼 높았기에 당연해 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대상이 아닌 우수연기상을 받은 것은 솔직히 납득이 가지않는다. 무더기수상도 이런 무더기수상이 없는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았으니까....
sbs는  특별기획부문, 드라마스페셜부문, 연속극부문까지  조연상,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을 각 부문별로 수상하고 10대스타상이라해서 10명에게 무더기수상과, 뉴스타상(신인상)엔 8명을 무더기로 수상했다.
무더기 수상도 이런 무더기수상이 없다.
그런데 대상을 받을거라 생각했고, 당연히 받을줄 알았던 정보석은 이 무더기 수상에서, 최우수상도 아닌 고작 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최우수상은 무려 7명이나 되었다 -권상우(대물), 현빈(시크릿가든)  하지원(시크릿가든), 이범수(자이언트), 김정은(나는 전설이다) 손현주, 유호정(이웃집웬수) -
어차피 무더기로 줄거면서 왜 정보석만 우수상인가?
정보석은 이승기,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박진희(자이언트) 송창의(인생은 아름다워), 강성연(아내가 돌아왔다)과 함께 우수상을 받았다.
정보석의 연기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보다 한수 아래였을까?

우리나라의 연말시상식은 과연 어떠한 이유와 어떠한 기준으로 시상을 하게 되는 것인가?
드라마의 인기와 시청률, 그리고 배우의 연기력보다,
배우가 A급이냐? 아니냐? 스타파워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유와 기준이 달라져도 되는 것일까?

무더기 수상으로 이미 퇴색된 SBS의 연기대상 시상식, 여기에 정작 받아야할 사람이 아닌 스타파워로 운명이 바뀌는 시상 기준...빅딜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시간은 되돌릴수 없고, sbs는 역대 최악의 연기대상 시상식을 하고 말았다.

내마음속의 sbs 연기대상은, 아니 2010년 최고의 배우는 '정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