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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나가수, 늘리기편집보다 '윤도현' 미션곡(런데빌런)에 더 화났다!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실망이 큽니다.

15일 '나는 가수다'에서는 7명의 가수가 네티즌 추천곡을 받아 자신의 개성에 맞게 편곡해 노래를 부르는 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간평가과정과 '점수매기기'남발등으로 방송이 늘어지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2차경연이 방송이 되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면서, 이번 방송에서는 두번째 경연의 모습을 볼수 없었습니다.

물론, 3주동안 두번의 경연을 해야하기에, 3주간의 방송을 내보낼 생각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거의 정확한 스포가 남발하는 시점에서, 늘리기편집을 보인것은 정말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임재범의 여러분, 이소라의 사랑이야, 윤도현의 런데빌런, 김범수의 늪, bmk의 아름다운 강산, 박정현의 소나기, 김연우의 나와같다면을 2차경연에서 어떻게 부를지에 대한....기대감이 너무 증폭되었던 상황에서 방송을 마쳐버렸기에 실망감이 더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진: 나는가수다 중간평가, 윤도현의 런데빌런)


그런데, 늘리기편집보다  제가 제대로 화가 난 부분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윤도현의 미션곡-런데빌런 때문인데요.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런데빌런을 미션곡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이 네티즌 추천곡으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만스러웠습니다. 물론 그동안 윤도현은 발라드와 댄스등 어떤 곡으로도, 자신만의 색깔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충분히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댄스곡이었던 백지영의 대쉬도 멋지게 불러주었지만, 같은 댄스장르라도 대쉬와 소녀시대의 런데빌런은 전혀 다릅니다.


(사진;나는가수다- 윤도현 대쉬)

대쉬는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댄스곡이었지만, 런데빌런은 안무와 무대가 우선이 된 노래이고, 9명이 나누어서 자기 파트에만 노래를 부르는, 빠른 비트에 후크송입니다.
쉽게 말해  귀로 듣는 노래라기보다는, 눈으로 보는 노래에 가깝습니다.
이런 노래를 가지고, 제 아무리 윤도현이라도, 편곡을 하고, 새롭게 재해석을 한다고 한들, 나가수의 매력이었던 감동을 주는 노래를 만들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진정 이것이 네티즌들이 추천한 곡이 맞나? 싶을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설령 네티즌들이 이 곡을 추천했다고 해도 걸러야할  노래는 미리 걸러 주었어야 했다는 생각(최소한 귀로 듣는 노래를 미션곡으로...)이 들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떠도는 스포중에 윤도현이 탈락자로 결정되었다는 것이 있는데요. 
1차경연에서 5위를 차지한 윤도현과, 6위 김연우, 7위 bmk는 누구보다 탈락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데 김연우와 bmk의 미션곡은 두 가수에게 너무 잘어울리고 기대되는 곡입니다.
하지만 윤도현의 경우 생뚱맞기 그지 없는(귀로 들을수 있는 노래가 아닌) 미션곡을 부여받은것 같아, 그래서 떠도는 스포가 일치할 것만 같아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만약 스포대로 윤도현이 탈락을 하게 된다면, 그건 오로지 잘못된 미션때문인것 같아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도현만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더이상 볼수 없다는 것에~~ 슬퍼질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