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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동안미녀'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유






요즘 '동안미녀'가 점점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요.
처음 방송될때만 해도, 솔직히 '비호감'이었거든요.
극중 이소영(장나라)은 굉장한 동안이었어요. 34살이지만 25살로 나이를 속이고 동생이름 이소진을 사용하며, 의류기업 '더 스타일'에 취직하게 되었고, 나이를 속인것이 들킬까봐 걱정하는 내용이었어요.
거짓말 코드의 억지스러운 설정에 눈살을 찌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6%대의 낮은 시청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3주만에 이소영의 거짓말이 밝혀지는데요. 거짓말코드를 벗고, 이소영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더 스타일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이때부터 활활 타오르는 러브라인과 함께  시청률도 활활 타오르더니, 월화극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2회연장이라는 아주 바람직한 결과물을 내놓기까지 했답니다.^^


처음 시청률 6%를 시작해 지금 15%에 이르며 최고의 역전드라마가 되었는데요.
동안미녀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1. 패션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 이소영과 강윤서(김민서)의 대결구도인데요.
디자이너이기에 당연히 옷으로 이 대결이 이루어집니다.

아웃도어룩,로맨틱룩에서 이번주 드레스까지...이러한 옷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경합이라는 대결구도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즘 먹을거리만큼이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대중적으로 높은게 사실인데요. 이 드라마의 패션이라는 소재는 보는 이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끌기에 아주 충분한 요소인 것 같아요.




2. 로맨틱코미디의 정석대로...


 


동안미녀는 '신데렐라'스토리라고도 볼수 있는데요.
매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꿋꿋이 노력하는 이소영옆에는 최고의 지원군들이 있어요.
바로 최진욱과 지승일입니다. 이들은 이소영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이라 할수 있겠죠.

이소영은 최진욱(최다니엘)과 초딩커플이라 불리며 알콩달콩한 로맨스와 코믹콤비로 맹활약하고 있어요,
또한 더스타일 사장 지승일(류진)과의 깨알같은 로맨스도 흥미를 주고 있죠.
이렇듯 달달한 로맨스와 함께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코믹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동안미녀'는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을 걷고 있어서 부담없는 드라마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백만배의 공감....


무엇보다 동안미녀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있는 우리네 인생을 대변하는 이소영과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극중 이소영은 가정형편을 걱정하고, 디자이너란 꿈을 향해 꿋꿋하게 노력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인물이에요.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꿋꿋하게 노력하는 이 캐릭터는 우리네 88만원세대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어요. 같은 고민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소영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기에 아주 충분한 것 같아요.



4. 캐릭터의 뚜렷함


 장나라,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등의 주연배우들과 유태웅,현영,홍록기, 백부장이랑 현이사등 ㅋㅋ
배우들은 캐릭터의 색깔을 아주 뚜렷하게 연기하고 있는데요. 
장나라, 최다니엘은 그야말로 초딩커플답게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실감있는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구요. 류진은 평소에는 지적이고 냉철한 모습과 소영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약해지는 모습도 재미를 주고 있어요. 
미워할수 밖에 없는 김민서의 악역연기나, 깨알재미를 주는 유태웅, 현영의 러브라인 ㅋㅋ 백부장과 현이사등의 노장들까지 뚜렷한 자기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드라마 공감을 이끄는데 도움을 주고 있지요.

로코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며, 공감대를 이끌고 있는 동안미녀, 2회가 연장되어 22회분으로 종영하는데요. 3주앞으로
종영이 다가오는 만큼, 더 재미있으리라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