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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동안미녀 종영' 뻔해서 더 좋았던 행복한 결말!






동안미녀가 아쉽게도 종영을 하였습니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개인적으로는 이소영(장나라)이 지승일(류진)과 최진욱(최다니엘), 두사람중 아무하고도 연결되지 않는 결말이 될 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서 최진욱과 이소영의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회에서 이소영은 더 스타일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신을 지켜주던 백부장(김미경)과 함께 일하게 되었구요. 승일은 그런 소영을 격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악행을 저질렀던 강윤서(김민서)는  더스타일에서 정리되었으며, 진심으로 소영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였습니다.
진욱은  더스타일 사장 승일의 만류로 회사를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욱과 소영사이를 반대하던 진욱의 아버지가  두 사람을 허락 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하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1년 후,  진욱과 소영에게는 '민지'라는 예쁜 딸이 생겼다라는 뻔하지만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며 드라마가 종영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다소 과장되거나 유치한 내용들도 조금 있었지만,  34살 노처녀 이소영이 사회에서 부딪히는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었습니다. 20-30대가 공감할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전개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에 인기있는 드라마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감있는 내용으로 사랑받던 동안미녀는 마지막회까지, 뻔한 결말-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진욱과 소영이 민지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석양을 바라보며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느끼지 못하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최근 드라마들의 결말들을 보면, 주인공의 죽음이나 꿈, 반전결말등으로 생뚱맞게 끝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결말들을 보고 있을때, 상당히 어이없고, 속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동안미녀의 결말이 행복한 결말이 아니고 생뚱맞게 끝나버릴까봐 걱정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현실감 있는 내용으로  뻔하지만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었는데,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과하지 않고 현실속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었기에 더  가슴에 깊이  
와 닿을수 있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동안미녀는  웃음을 주던 드라마로 그리고 '스트레스없이 행복한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장나라, 최다니엘, 류진등의 배우들과 동안미녀 제작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분들께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


(사진: kbs 동안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