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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무릎팍도사] 유재석이 1인자면, 주병진은 '신'이다!

 




7월 6일 '무릎팍도사'에 주병진이 출연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과시하였습니다.

주병진은 1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긴장을 많이 했다. 우황청심환까지 먹고 나왔다'고 방송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지만, 14년이란 세월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신질환을 안고 있다.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고통받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제는 털어내고 싶다고 방송출연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이번 주병진편에 대한 느낌을 먼저 말씀드리면, 친구랑 이야기하는 듯한 흐름중에 강약을 조절하면서, 주병진만의 명불허전 토크를 느낄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최양락에게  '족발'을 던진 사연이나 노사연,이경규등과 함께했던 일밤시절을 이야기할때는 친구랑 이야기하듯 집중도를 높였고, 강호동의 오글오글 칭찬 멘트에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작작해"로 호통개그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호동이 주병진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그당시 한참 어린 후배 강호동에게 왜 높임말을 사용했냐고 묻자, 
"(강호동이) 씨름했거든요" 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고 한국형토크의 진수를 보여준 '주병진쇼'

주병진쇼에는 정치인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정치인들이 '편집해주세요. 이거 빼세요!'라며 질문을 직접 선택 했다고 하는데요. 이어 강호동이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고, 주병진은 '이거 편집합시다'라며 최고의 순발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병풍처럼 앉아 있던 올밴이 입을 떼자, '언제 왔냐?'며 놀라운 표정을 짓더니, 이어  올밴을 게스트 자리에 앉히고,  올밴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진정으로  '예능 대제' 다운 면모를 과시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40여분이 순식간에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아마 다음주가 클라이막스가 될것 같네요 ^^



예능 1인자하면 단연 '유재석'이 떠오르는데요. 여기에 강호동, 이경규, 신동엽정도가 더 떠오릅니다.
유재석은 편안함과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잖아요. 강호동은 카리스마있는 진행으로 사랑받고,
신동엽은 순발력,  이경규는 입담이 최고 무기라 할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병진은 앞에서 쭉 나열한 것과 같이, 이러한 재능을 모두 다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재석이 예능mc 1인자라면 주병진은 예능mc '절대신'인것 같습니다.

상처받은것들, 훌훌 털어내시고~~방송에 복귀하셔서, 편안한 진행과, 강약조절, 그리고 집중하게 만드는 주병진만의 명불허전 토크를  계속 보여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