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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비키니입은 여자들만 해수욕장 가나요? (해수욕장관련뉴스에 대해)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가요! 해변으로 가요!'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지금은 1년중 가장 더운 날씨의 여름입니다. 그리고 휴가철 막바지이기도 합니다. 두주전부터 연일 뉴스에서는 해운대 등의 해수욕장에 몇만명이 모였다는 뉴스가 나옵니다.그리고 나오는 해수욕장 화면,비키니를 입는 아리따운 여성분들로 가득한 화면을 내보냅니다.
외국인들이 이런 화면을 본다면 '해운대는 비키니 안 입으면 못 들어가나보다' 하고 생각할 것 같네요.

그리고 며칠전 해운대 해수욕장에 친구들과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뉴스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해운대의 모래사장이 손짓하는데, 차가 막혀서 이동이 잘 안되네요...유료주차장도 다 만원이라..해운대 해수욕장 앞에서 맴돈 시간만 해도 2시간에 가까웠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해운대 해수욕장
'바다다'...하면서 친구들과 신나게 파도타기를 즐겼습니다.저녁이 되어, 친구집으로 이동할때 친구중에 한 녀석이 말하더군요.모방송국에서 촬영나왔다고, 자기를 찍었다고..., 자기가 티비에 나올거라고 자랑합니다. ㅎㅎ
어김없이 그날도 방송국마다 해수욕장에 몇만명이 모였는지에 대한 뉴스가 나옵니다.
오호~ 해운대해수욕장 화면이네요..분명히 티비에 나올거라던 친구는 나오지 않습니다.
너는 남자고, 배가 나왔는데.. 나오겠어? 하면서 다른 친구가 말합니다.

이 날 뉴스방송에서도 해운대에 비키니 미녀들의 모습이 유감없이  나옵니다.뉴스를 보고 생각해보니 피식하는 웃음이 나옵니다. 그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입은 여자분들이요.. 100명중에 1명정도나 될까요?
비키니 수역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비키니수영복을 입지 않으며,
남자들도 삼각보다는 4각수영복 또는 짧은 바지를 주로 입습니다.또한  가족단위로도 많이 왔구요...


(사진-마이데일리)

그러나 휴가철에 단골뉴스-해수욕장은 비키니 입은 미녀들이 주름 잡잖아요...
얼마전 모방송국에서 여성상반신 노출때문에 문제가 된적이 있었습니다.그리고 또다른 방송국에서 기자 이름자막처리때문에 수영복을 입은 분들이 알몸처럼 보여지는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맨윗화면)

비키니를 입은 여자분들을 골라서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이었죠.
다시 말해 선정적인 장면으로 시선을 끌려 한거겠죠....
하지만 이렇게 선정적인 장면을 담은 뉴스에 가치가 있을까요?
해수욕장에 몇만명이 모였는지와 함께... 해수욕장에 대한 궁금증- 주차시설이라던지, 고속도로, 날씨 등에 대한 부분등을 심도있게 다루어서 물놀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이  어디로 가면 좋을지, 언제쯤 가야할지 등을  판단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어야 뉴스다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뉴스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화려하고 선정적인 장면을 위해 신경쓸 것이 아니라, 물놀이 계획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내용을 담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