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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영화 '아저씨' 악역 만석(김희원)에게도 박수를...







영화 '아저씨'의 줄거리
친구들과 극장에 갔는데, '아저씨'를 보자고 하네요.액션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평화주의자니까요 .ㅎㅎ)친구들의 주장에 기 한번 못 펴고, 영화 아저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배우 원빈이 나오는 액션영화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내용을 전혀 몰라서 처음에 원빈씨가 연기하는 차태식이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숨어사는 범죄자쯤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전당포에 자꾸 놀러오는 소녀 소미가 있습니다. 내용을 전혀 몰랐으니..소미가  전당포에 놀러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자꾸 헛물을 켜고 있었습니다.
11살 소녀 소미의 별명은 '쓰레기통'입니다. 엄마뱃속에 소미가 있을때, 엄마가 쓰레기통을 발로 차 발가락이 부러진적이 있었고, 그때부터 쓰레기통이었습니다.그런 소미에게 친구들은 더럽다고 생각하는지, 아무도 친구가 되어주려하지 않습니다.11살 소녀 소미는 무심하지만,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자기를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옆집 아저씨 차태식이 참 좋습니다.  
그렇게 둘은 옆집아저씨와 옆집소녀로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소미가 엄마와 함께 납치를 당하고, 태식이 소미를 구하러 가게 됩니다.신비로움에 쌓여 있던 태식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냥 평범한 아저씨가 아니었죠!생각만 해도 무서운 조직(마약거래, 장기매매)에 납치당한 소미,과연 아저씨가 소미를 구해낼수 있을까요?
소미를 구하러 가는 차태식의 이야기가 박진감넘치게 펼쳐집니다.
더이상의 줄거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게요 ^^



악역 '만석'의 활약
차태식역의 원빈과 소미역의 김새론양의 뛰어난 연기력에 칭찬하는 기사나 블로그들이 많이 있습니다.두명의 주연배우에 대해 더 이상 칭찬하지 않아도 되겠죠. (저는 칭찬에 인색하니까요 ㅎㅎ)
그리고 극을 이끄는 분들 중에 대표 악역 '만석'이란 인물을 빼놓아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산채로 죽이고 장기를 빼내서 장기매매에 활용하고,어린아이들은 마약 판매를 위해 이용하다가, 죽으면  눈을 빼내는 무시무시한 조직의 보스(?) 만석, 만석을 연기한 배우는 김희원씨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 사람 누구더라... 많이 봤는데...' 했던 배우였죠.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1번가의 기적'에서 임창정의 귀싸대기를 사정없이 후려쳤던 그때도 보스(?)격인 사람이었죠..
청담보살에서는 서영희와 짝을 이뤄 극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던 배우였죠.1번가의 기적에서는 임창정을 한없이 가엽게 만들었던 악당이었고, 청담보살에서는 극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활력소의 역할을 해냈던 배우였죠.
주연배우를 돋보이게 하고,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명품 조연이었습죠!
영화  '아저씨'에서도 차태식(원빈)이 소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당위성을 불어넣으면서 원빈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청담보살에서 한장면)


그리고 보통 악역이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하다면, 만석은 조금 달랐습니다.무서운 눈빛으로 쏘아보면서도, 약간은 웃기고, 공감을 만들어내는 악역이었죠.
태식에게 복수를 당하는 만석의 동생, 동생을 아끼는 마음에서는 악역이지만, 안되었다는 느낌이 2%생기게끔 하더군요.
마지막 태식과의 대면, 방탄유리로 무장된 차'씬'에서는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웃음까지 주더군요. 무서운듯, 덜 무서운듯, 태식은 악역에게 공감을 만들어내는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영화와 드라마등에서는 3년정도밖에 안된 아직은 신인급 배우이지만,1989년부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섰고,  뮤지컬 ‘빨래’의 제작자이기도  했네요.
그정도로 내공이 충분히 쌓인 배우라는거겠죠!
김희원은 '아저씨'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악역연기로 명품조연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마치며...

영화' 아저씨'는 연기의 폭을 한층 넓힌 원빈이  돋보이는 영화이며, 소미를 연기하는 김새론양의 어른못지 않은 연기력에 감탄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명의 주연배우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분들을 돋보이게 해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김희원씨를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주연배우를 돋보이게 했고, 웃음을 주고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김희원씨를 비롯한 조연배우들에게도 박수를 줘야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한마디로 표현하면 감동을 주는 액션영화라고 하면  어울릴것 같습니다.
액션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안보신 분들이라면 꼭 이영화 봐야한다고,..
이 연사~~힘차게...힘차게 외칩니다~~~!!

(사진-다음이지미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