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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시크릿가든, 현빈-기억상실은 해피엔딩에 열쇠!





시크릿가든!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ㅠㅠ

새드엔딩이 될지, 해피엔딩이 될지, 참 궁금해지는데요.. 어떠한 경우의 결말이라도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길라임이 뇌사로 누워있는 동안 얼마나 가슴을 태웠는지 모릅니다.
시크릿가든 18회(1월9일) 이야기를 해봅시다...
 현빈(주원)은 하지원(라임)을 위해 영혼을 바꾸고, 라임이 주원의 몸으로 살아났습니다.
두 손 꼭 잡은 주원과 라임은 꿈속에서 라임의 아버지를 만납니다. 
주원과 라임은 하얀 눈밭에 조그마한 식탁에 앉아 있습니다. 라임아버지가 나타납니다.
 "내가 건 마법은 여기까지다. 이제부터 진짜 사랑의 마법을 시작해봐라"며 꽃술을 따라주었고, 꽃술을 마시는 라임과 주원,  온통 꽃비가 내립니다 ( 좀 허접했던 cg는 눈총감인거 아시죠? ㅋㅋ)




잠에서 깬 두 사람은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라임은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주원이 21살, 사고 이후의 기억을 잃게 되었습니다. 결국 죽고못사는 라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라임은 주원과의 사랑앞에 놓인  어떠한 벽도 뚫고 나갈 기세입니다. 자신을 살리고, 다시 살아난것만 같은 주원, 그 주원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슬프지 않습니다. 주원과의 만남은 운명이니까요. 결국 다시 사랑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임은 분홍에게 "절대 못 헤어집니다. 아드님을 저한테 주십시오. 행복하게 해 주겟습니다"라고 앙칼지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었습니다.  분홍은 라임의 이런 똥베짱에 아연실색했지만, 라임은 주원과의 사랑을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습니다. (해피엔딩의 조짐이 보여서인지 덩달아 신나는군요 ^^)



이제 남은 방송수는 2회 (아!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끝까지 알수 없는 시가의 엔딩은 어떻게 될까요?

앞서 말한 것처럼 라임과 주원의 사랑은 운명적인 것이기에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피엔딩이 될 것 같은데요 ~
(아니 꼭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아니 해피엔딩이어야만 합니다. 안그럼 전국민이 홧병나요)

처음에  현빈(주원)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 상당히 생뚱맞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어쩌면 이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가 해피엔딩으로 가는 열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왜 '기억상실증'이 해피엔딩으로 가는 열쇠인지 파헤쳐 볼까요?



1. 기억상실증은 라임아버지가 주는 마지막 선물!

주원이 기억을 잃은 것은 라임아버지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1살이 된 주원이라도 라임에 대한 기억을 잃었어도, 주원과 라임의 마법같은 운명적 사랑은 분명 다시 시작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다른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은 상당히 어둡고 아프게 그려지는데, 이 드라마에선 상당히 밝고 긍정적으로 그려집니다. 21살로 되돌아간 주원은 기억을 못하는 라임이 계속 떠오릅니다. 그리고 주원은 자꾸 라임을 찾아갑니다. 결국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사랑은 기억과 익숙함이 아닌, 진짜 마법같은 운명적 떨림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원은 잃어버린 13년의 기억을 결코 되찾지 못하지만, 다시 라임을 사랑하게 됩니다.
라임아버지는 주원과 라임의 꿈속에서 자신의 마법은 여기까지라고 했습니다. 라임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주원과 라임의 운명적 사랑때문에 가능했던 마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짜 사랑의 마법을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주원과 라임의 운명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신분의 차이나 반대를 극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원이 기억을 잃은 상태라해도, 또다시 운명적인 연인, 라임과 사랑에 빠질 것이 확실하니까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다시  라임을 미치도록 사랑하게 된다?
이것은 쉽게 말해, 문분홍 여사가 주원과 라임을 결코 떼낼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드는 역할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을 계산한 라임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  주원 '기억상실증'이 아니라 '기억상실증연기'를 하고 있다?!



주원은 라임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이 길라임이었고, 길라임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자꾸 길라임이 떠오릅니다. 액션스쿨을 찾아가고, 같이 지내자고 하고, 키스해봤냐고 하는 김주원은  34이라도, 21살이라도~ 역시 까도남 김주원입니다.

액션스쿨에서 라임이  발로 차려고 하자, 본능적으로 피하는 김주원~
몸은 라임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혹시 주원이 기억상실증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전자의 경우처럼, 문분홍여사의 허락을 얻기 위한 주원의 기특한 술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기억상실증이지만, 조금 지난후에 기억을 되찾게 되고, 문분홍의 허락을 위해 기억상실 연기를 계속 펼칠지도 모를 일입니다.
혹시라도 19회에서 엘리베이터타는 장면이 나온다면, 기억상실증이 연기인지 실제인지가 드러날수도  있겠지요~
만약, 기억상실증이 연기였다면(조금후에 알게 되었더라도) 20회 마지막에서 한장면 한장면을 되돌리며~~
그것을 알려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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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덕분에 이번 겨울이 아주 따뜻했습니다.
배우들의 미친연기력도 그렇고, 영혼체인지라는 소재와 드라마구성에 숨막히는 주옥같은 대사들까지...
이드라마... 이게 최선이고, 상당히 매력적이지 말입니다 ^^

영혼체인지가 마무리되는 시점,  생뚱맞게 기억상실이라니?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 이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생뚱맞고 흔한 소재가 아니라, 해피엔딩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