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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싸인' 3D였으면 대박났을 드라마!





(사진:싸인 7회 방송 캡쳐)

싸인vs마프,  뭘 봐야 하나? 아직도 고민중!

요즘 수요일과 목요일마다 제가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드라마 '싸인'을 본방으로 볼까?  '마이프린세스'를 본방으로 볼까? 하는 것이 바로 그 고민인데요~ 두 드라마 모두 너무 너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와같은 경우 한개의 드라마를 포기하게 되지만, 싸인과 마프의 대결에서는 좀처럼 결정을 못하고 갈팡 질팡하면서 두 방송을 모두 보고 있습니다.



(사진: 마이프린세스,싸인)

'마이프린세스'의 경우 영화 '프린세스다이어리'를 한국으로 옮겨놓은 듯한 '공주'소재와 함께 김태희,송승헌이 만들어내는 최강 웃음 코드로 무장했는데요. 인기드라마의 조건중  불변의 진리라 할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 '로맨틱코미디'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싸인'의 경우 부검이라는 생소한 소재가 눈길을 끌었구요, 박신양,김아중,전광렬등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미스테리와 서스펜스의 절묘한 조합을 담아 한국 드라마에선 보기힘들었던 이단아 '스릴러물'을 내놓았습니다.  첫사건 ‘아이돌스타 살인사건’의 범인을 미리 보여주고, 증거를 찾아가는 방식-서스펜스 스릴러의 느낌도 좋았는데요~ 두번째 사건- 연쇄살인의 경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본방 결정을 못한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시청률이 엎치락 뒷치락 하더군요. 첫주 싸인이 시청률에서 앞섰다가, 두째주부터 마프가 앞섰는데요. 이번주(7회)엔 '싸인'이 재역전 했습니다.
이번주에 마이프린세스는 시청률이 3%나 떨어졌는데요.  1회에서 4회까지 궁에 들어가기전 이설공주의 이야기를 코믹한 웃음으로 다루었다면 지난주 5-6회에서 궁에 들어간 후 다소 밋밋한 전개를 보였던 탓도 있거니와,
싸인의 경우 두번째 사건 연쇄살인범 이야기가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러한 이유로 본방을 고집했던 '마프'를 버리고, 어제(수요일) 본방에선 '싸인'을 선택했습니다.ㅎㅎ
하지만 어제방송에서 마이프린세스가 미실효과와 키스효과까지 동원하며 마프의 매력을 되찾아서 저의 본방에 대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싸인, 3D였으면 대박났을 드라마!

어제 방송에서 싸인이 두번째사건인 연쇄살인범 이야기를 마쳤구요. 세번째 사건으로 넘어갔습니다.
한미일 회담을 앞두고 미 헌병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데요. 한미일관계를 생각해서 이 사건을  조작하려는 음모가 바로 세번째 사건입니다. 사건 조작을 위해 윤지훈(박신양)과 고다경(김아중)의 예정된 출장(일본에 백골사체 발견 관련)을 앞당겨 보냈습니다. 세번째 사건또한 흥미롭긴 한데요. 본방을 사수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범 이야기에 비하면 재미의 강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듭니다 ㅡ.ㅡ;
그래서 저는 당장 오늘밤에 마프를 볼 것이냐? 싸인을 볼 것이냐? 라는 고민에 다시 빠졌습니다.
(그냥 9시부터  3개 방송국마다 하나씩 순서대로 하면 안되나요?  그럼 세개 다 볼텐데,  프레지던트:지못미)

싸인  7회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요. 싸인을 3d로 만들었다면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아바타'가 처음본 3D 영화구요. 까맣고 굵직한 안경을 주길래 그거 쓰고 이 영화를 보다가.... 날라오는 수류탄에 놀라.. 소리지르면서~피하느라고 팝콘을 다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3D 영화도 보편화되지 않았는데, 3d 드라마를 이야기해서 조금 앞서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드라마 싸인, 어제 방송된 7회분을 놓고 이야기하면요~연쇄살인범에게 쫓기던 고다경의 모습이나, 윤지훈이 차로 살인범의 차를 박는 장면, 세번째 사건에서 총을 쏘는 장면등 3D로  이 드라마를 만났으면 재미가 두배로 올라갔을것 같습니다.
 (3D였다면 저는 아마 다경이가 도망칠때, 따라 도망치다가 주방으로 숨었을것 같네요. 총쏠때는 놀래서 움찔했을듯...)  만약 싸인이 3D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면 재미는 두배로 올랐을테고, 시청률경쟁에서 쉽게 승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스빈다. 아니 대박드라마가 되었겠죠!

한국의 드라마에선  로맨틱코미디에서 복수극 정도로 '사랑이야기'가 트렌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드에는  스릴러, 환타지 등 다양한 장르들이 드라마로 많이 쏟아지지만 한국에선 가뭄에 콩나듯 색다른 장르 드라마들이 선보입니다. '싸인'도 가뭄에 콩난 격이죠~~~
그래서 스릴러라는 한국에선  보기힘든 드라마 '싸인'을  높게 평가하고 싶구요. 3D로 만들었으면 대박났을거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서도 싸인과 같은  장르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근데....진짜로~~ 싸인이랑 마프 중에 ~~ 오늘밤에  뭘 봐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