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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일밤] 서바이벌 '집드림'보단 '러브하우스'가 좋겠다!






MBC '우리들의 일밤' 새코너 '집드림'이 10일 첫방송되었습니다.
처음 방송이 되기전에는 내집마련의 꿈,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라 생각되었는데, 방송을 본 이후 아쉬운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10일, 첫 방송에서는  '첫 번째 주택'을 공개하였습니다.
실제로  녹화장에 이 집의 골조가 공개되었는데요. 
세트에 나무로 지어진 '땅콩집'은 사람이 올라가도 될 정도로 튼튼했습니다. 무려 녹화를 앞두고 4일동안 걸쳐서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방송이후 실제로 이 집을 지을 공간(경기도 용인시)에 녹화장에 있던 자재들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집은 26.7평 규모의 3층 건물이며, 1층은 거실과 주방, 2층은 3개의 침실과 테라스, 3층은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집드림'의 취지는 무주택 가족에겐 정말 꿈만 같은 기회이며, 감동이 연출될 수 있는 포맷을 가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서바이벌 예능의 선두주자, mbc답게 여기에도 서바이벌 형식을 가져왔습니다. 
무주택 가족중 선발된  16가족이 퀴즈 토너먼트 대결을 펼친후, 최종 우승 가족에게 집을 제공한다는 내용이거든요. 그것도 10주간에 걸쳐 16가족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고, 최종 우승를 한,  1가족에게만 집을 제공하게 됩니다.

무주택 16가족들의 사연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감동을 받게 되고,  이 가족들을 응원을 하게 될텐데요.
아쉽게도  15가족에게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기에 이 가족들에게는 상실감을 주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시청자입장에서도, 감동보다는
오히려 반감이 생길것 같습니다.
삶이 무거운 가족들에게
집을 서바이벌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며,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밤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이 '러브하우스' 였는데요. 그래서 '집드림'을 러브하우스2가 되길 기대했었는데, 첫방송을 본후 서바이벌 방식의 집드림에 많이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무주택가족에게 집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만큼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방식의 10주간 '집드립'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러브하우스'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mbc 일밤-집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