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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해피투게더3'에게 라디오스타 벤치마킹은 '독'이다!




해피투게더가 시즌3까지 왔습니다.
해피투게더가 시즌3까지 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2001년도부터 시작한 해피투게더 시즌1에서는 책가방토크와 쟁반노래방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신동엽,유재석뿐아니라 이효리, 김제동이라는 걸출한 예능스타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2005년도부터 새롭게 진행된 시즌2-프렌즈는 스타의 친구를 찾는 내용이었습니다. 20명의 친구중 진짜 친구 5명을 찾는 방식으로, 진실게임과 tv는 사랑을 싣고의 혼합예능이었지만, 점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이후 2007년, 새롭게 무장한 해피투게더 3, 학교가자,도전암기송과 같은 프로들이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구요. 현재 사우나토크와, 캐비넷토크등 목욕탕컨셉으로 예전의 명성까지는 아니지만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다음 카페 효리사랑)


그런데 해피투게더 시즌3가  이제는 변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10월7일) 방송에서는 박소현과 휘성 그리고 '바람불어 좋은 날' 후속 '웃어라 동해야'에 출연하는 박정아와 엘렉스가 출연하였는데요. 점점 자방송국 드라마 홍보쇼가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주에는 박정아의 말실수(길 잘 삐진다고 했는데 삐졌을듯 ㅋㅋㅋ)가 눈길을 끌긴 했습니다.
이번주 방송에 대한 리뷰는 아니구요. 최근들어 나타나는 해피투게더의 현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요즘들어  해피투게더 시즌3,  유재석,박명수,박미선,신봉선등  고정mc 위주의 방송으로 포맷이 바뀌어 버린듯 합니다. 예능감이 충만한 게스트들이 출연할때는 조금 다르지만, 드라마홍보쇼를 위한 성의없는 게스트섭외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기에  막토크 형식의 현재 코너들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mc들의 활약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고정mc들의 웃음유발을 빼면 재미없을 지경이에요.해피투게더는 재미있는 게임을 결합해 게스트들의 끼를 최대한 발산시켜주던 것이 최고의 매력이었습니다. 요즘들어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지금의 모습은 고정mc들의 재롱잔치같으며. 마치 '라디오스타를 벤치마킹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라디오스타는 황금어장의 프로그램이고,  무릎팍도사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무릎팍도사는 게스트 1명을 집중 해부하는 프로그램이며, 라디오스타는 고정mc들이 게스트들을 신경쓰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며 대비를 이룹니다. 즉 황금어장만의 게스트접근법이 통했던 것이지요. 때론 이것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황금어장속에 게스트를 접근하는  다른 스타일의 두 프로그램이라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몇개의 코너들이 존재하지만 1시간을 고정mc들과 게스트들이  쭉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보니, 라디오스타와 같은 고정mc 위주의 방송이 되면 해피투게더의 매력도 찾을 수 없고, 재미 또한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는 재미있지만, 라디오스타와 같은 고정mc위주방송을 해피투게더에 적용하게 되면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지요.

요즘 식상해져가는 놀이, 게스트 섭외의 한계, 마치 라디오스타를 벤치마킹한 것 같은 고정mc위주의 방송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해피투게더의 매력은 재미있는 게임과 그 속에서 게스트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시켜주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새롭게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구요.  해피투게더만이 가졌던 예전의 매력으로 돌아 온다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