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JYJ인터넷방송국, '약자의 승리'를 예고하다!





(사진 : JYJ -다음인물검색)


JYJ인터넷 방송국이 개국하였다.
어제(3월3일) 저녁8시였다. 많은 관심속에  JYJ의 팬들이  JYJ만을 위한 인터넷 방송국 http://www.ilovejyj.com 을 개국하였다.  그런데 순간 접속자수가 너무 많아져 제대로 송출할수가 없게 되었다.
그만큼 JYJ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 것이라 아쉽지만 한발 물러서야 했다.

 JYJ를 위한 인터넷방송국이 개국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정말 가슴아프다.
이유는 간단하다.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방송'출연한번 제대로 할수 없었기에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그들을 위한 방송국을 개국한 것이었다.
JYJ는 지난해 10월 1집 앨범 '더 비기닝'을 냈다.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더했지만 이상하게도 가요나 예능프로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었다.  QTV에서 'JYJ 리얼 24'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2월 방송예정이던 첫방송이 미뤄지더니 결국 방영자체가 취소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음반을 낸 가수가, 그것도 최고의 인기 그룹가수가 음반을 발표하고도 가요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에 한번도 출연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출연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출연하지 못한 것이었다.


(사진: JYJ홈페이지)

지난 2월21일 법원은 2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하여 JYJ의 연예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위반행위 1회당 2천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간접 강제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2009년 10월27일 전속 계약의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음에도, SM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11월2일 전속 계약을 따라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부분과 2010년 10월 2일에 워너 뮤직 코리아에 내용 증명을 보내 JYJ의 월드 와이드 음반 제작, 유통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 사실 등에 비추어 볼 때 JYJ의 연예활동을 방해 할 개연성이 인정 되므로 간접강제명령을 내린다”고  설명되어 있다.
법원은 이미 JYJ에게  SM이  제기한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한데 이어 SM과 JYJ 사이에 체결한 전속계약은 무효'라며 JYJ의 손을 들어줬었다.
하지만  JYJ는 그 이후에도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 그리고 느닷없이 준비하던 방송마저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조만간, 그들의 모습을 방송에서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철저하게 무너뜨렸다.
JYJ를 볼수없어 아쉬운 마음과 함께,  SM에 대한 믿음이나 신뢰가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요즘 TV를 틀어보면 보는곳마다  '두명이 된 동방신기'가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동방신기였던 3명의 멤버가 새롭게 팀을 꾸린 JYJ, 앨범을 내고도 얼굴 한번 볼수 없었던 그들과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에서 연예계 시스템에서의 힘의논리와 횡포를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결국 JYJ팬들의 힘으로 인터넷방송국 개국이라는 기특한 일을 이루어냈다. 이곳에서라도 그들을 만날수 있게 된것은 기쁜일이지만, 한편으로 힘의논리에 의해 약자인 JYJ가 받은 상처를 생각해보면, 그리고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가슴 아프고 씁씁해야할 일이다.
SM에 대해 법원에서 밝혀낸 사례들 외에도 수많은 벽들과 힘의 논리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JYJ는 흔들리지 않을것이라 믿는다. JYJ가 있는 한, 그들의 팬들이 있는 한, 진실을 따르는 많은 대중들이 있는 한,  힘의논리와 벽따위는 쉽게 무너뜨릴 것이다.

JYJ인터넷방송국 개국은 팬들의 기특한 선물을 넘어 '약자의 승리, 그것을 예고하는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