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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전태수, 몽땅내사랑 하차시켜선 안된다!



전태수가  음주-폭행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술에 취해 발생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지금 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분과 경찰분께, 데뷔 후 저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전태수는 지난 28일 자정쯤 만취한 상태로 택시기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2명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전태수는 '성균관 스캔들'의 장의 하인수 역할을 하며 매서운 눈빛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탑여배우 하지원의 동생임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그리고 최근 종영된  '괜찮아, 아빠딸'에서는 망나니(ㅡ.ㅡ:) 역할로 출연했고, 현재 시트콤 몽땅내사랑에 출연중입니다.

전태수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공식사과했지만,  그가 출연중인 시트콤 '몽땅 내 사랑' 측은 사실 확인후 전태수의 하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이 몽땅내사랑에서 '하차해야한다'와 '기회를 줘야한다'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몽땅내사랑측에서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물론 전태수가 공식사과를 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또한 만취한 상태라고 해도, 공인으로써 잘못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의 잘못은 분명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만약 전태수가 몽땅내사랑에서 하차하면  극흐름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사진: 몽땅내사랑 방송화면 캡쳐 - 윤승아에게 마음과 반대되는 말만하는 전실장의 모습)

전태수는 몽땅내사랑에서  김원장의 오른팔격인 차갑고 냉철한 전실장역할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학원알바생 윤승아를 좋아하지만 속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혼자 앓고 있는 인물이며, 또한 금지(가인)가 좋아하는 남자이기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전개되면서 시트콤의 재미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몽땅내사랑 러브라인의 핵심 인물이 바로 전태수입니다.
그리고 극후반에 윤승아의 출생비밀과 김원장에 대한 '복수' 코드가 러브라인과 함께 재미있는 요소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시트콤의 성패 열쇠를 가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태수는 몽땅내사랑에서 가장 비중이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태수가 하차하게 되면 극의 흐름에 상당한 혼선이 생길 것입니다. 갑자기 전실장역할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전태수가 빠지면 지금까지 애간장녹이던 러브라인이 물거품이 되고,   막장드라마 따라잡기 코드또한 사라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몽땅내사랑을 보는 재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전태수가 분명 잘못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만취한 상태였으니까'라는 말로 그의 행동을 두둔할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몽땅내사랑에서 그의 비중이나 스토리 전개상 그가 빠져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에는 그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말이 되었지만 (ㅡ.ㅡ), 이 시트콤의 달콤새콤한 러브라인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라면, 제말에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몽땅내사랑을 정말 좋아하는 팬으로써, 전태수를  하차시키지 않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태수 본인의 말처럼 크게 반성하고, 하차 여부를 떠나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