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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감동적인 '승승장구'와 자극적인 '무릎팍도사'


 



(김완선편의 무릎팍도사와 승승장구)



김승우의 승승장구와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는 늘상 비교되곤 하는데요.
그 이유는 두 프로그램 모두 '스타'를 재조명하고 스타의 과거사나, 진심을  들려주는  '인물'  예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연자가 비슷한 시기에 두 개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는 경우가 있어서  더 비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전에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스타가 승승장구에 나오면 정말  재미 없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많았는데요 ㅡ.ㅡ; 한가지 예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원더걸스가 승승장구에 나왔을때, 마치 무릎팍도사의 재방송을 보는 것 같아 식상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스타가 이어서 승승장구에 나오는경우에 재방송을 보는듯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승승장구에 먼저 나오고 무릎팍도사에 나온적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박태환이 승승장구에 나온 다음, 무릎팍도사에 나왔을때, 유명한 블로거가 했던 표현을 빌리자면...전파낭비같았습니다. ㅋㅋㅋ

즉, 스타들이 두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재미없을수 밖에 없었는데요.

 

(사진: 승승장구-김완선편)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승승장구에서는 최근 두주간
  김완선편을 방송 했는데요. 
김완선은 무릎팍도사에서 한주 먼저 방송되었기 때문에, 재방송을 보게 될까봐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청했었습니다. 그런데 승승장구에서 봤던 김완선편은  무릎팍도사와 전혀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 김완선편에서는  '은퇴에 얽힌 비밀'과  '메니저였던 이모가 돈을주지 않았던 것'등을 부곽시키며 자극적인 내용으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미리 대본을 준비할때, 자극적인 내용에 촛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에서는 김완선의 음반을 중심으로~그녀의  음악에 대한 토크와 댄스지존임을 재조명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자료화면을 준비했고, 메니저였던  이모와의 이야기에서도 자극적인 내용을 담기보다는, 인간적인 김완선을 부곽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이번 김완선편은 승승장구가 무릎팍도사보다 훨씬x3으로 좋았던 방송이었습니다.



(사진: 무릎팍도사-김완선편)


무릎팍도사가 언제부턴가, 점점 자극적인 내용으로 편집을 망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릎팍도사에서는 지난주에
  윤복희편을 방송하였는데요. 김완선편에 이어 윤복희편에서도, 자극적인 내용과 흐름이 끊어지는 편집을 보여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무릎팍도사 -윤복희편에서는 윤복희의 어린시절에  다루는게 전부였습니다.  어린시절이후, '남진과 재혼한건 그를 이용했다'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그 다음 이야기는 모두 생략해 버렸습니다. 그 뒷 이야기는 자극적인 내용이 없었던 걸까요?
이야기를 하다가 만 것 같은  급마무리된 편집에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무릎팍에서 언제부턴가 스타에 대한 소문과 사건사고에 촛점을 맞추며 자극적인 소재로 흐르는 동안, 승승장구는 무릎팍의 재탕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스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사골처럼 우려서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승승장구'가 스타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며, 감동적인 예능이 되어가는 지금,
'무릎팍도사'는 예전의 감동을 잃고, 점점 자극적인 내용이 중심이 되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