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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넌 내게 반했어] 첫방송의 주인공은 '정용화'가 아니라 '강민혁'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가 6월29일
첫방송하였어요.

첫방송을 본 이후  유쾌한 청춘캠퍼스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용화와  박신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정용화가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일단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비쥬얼 최강자들의 만남이라 그런지 화면이 그렇게 고울수가 없더군요 ^^

그런데 첫방송을 보면서 눈에 띄는 인물은 정용화와 박신혜보다 '강민혁'이었던 것 같아요.
강민혁은 학교밴드 '스투피드'에 리더이자 드러머를 맡고 있는 여준희로 등장하였는데요.
먹는것을 너무 좋아하는 '식신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씨엔블루의 잘생긴 '강민혁'은 온데 간데 없었지요.
검은 뿔테 안경에 덮수룩하고 지저분한 머리스타일을 고수하며, 조금은 찌질한 ㅋㅋ식신 캐릭터를
100%이상으로  소화해내고 있었습니다.
 
여준희(강민혁)는 규원(박신혜)이 주최하는 일일찻집에서 공연을 약속하고 받은 돈을 홀라당 삼겹살 먹는데 사용해버리는가 하면, 학생식당에서 여학생들이 남긴 음식을 가져가서는 낼름낼름 후루룩 먹어버려~ 여학생들을 경악케 만들어버리지요.




어디선가 은은하게 퍼지는 양념통닭 냄새!  여준희는 본능적으로 냄새를 따라갔고, 연습실에서 한희주(김윤혜)가 춤을 추는모습에 반했지만, 식신답게, 코를 킁킁거리며 통닭을 찾아 떠났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연습실에서 준희가 희주를 생각하며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는데요.
준희: 오 나의 나타샤!   멤버1: 나타샤가 뭐야?   멤버2: 몰라
이신:가수 아냐?  멤버2:그건 나르샤고   ㅋㅋㅋㅋ

여준희는 동갑으로 등장하는 이신(정용화)에게 형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에는 여준희의 식신 철학이 담겨있죠. 밥을 사주면 다 형이었던거였어요~`.
여준희 씬은 달밤 요구르트씬, 통닭씬, 식당씬, 나타샤씬 정도 였는데요. 물론 비중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정용화와 송창의보다 더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되었던 것 같아요.
방송이 끝난 후, 여준희의 찌질한 식신캐릭터,  하지만 그 묘한 매력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드라마라서 그런지~~  화면 전개가 빨랐고, 조금은 끊어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주요 배우들의 캐릭터나 인물관계도를 파악하는것이 좀 어려웠던 것 같네요. 하지만 앞서말한것과 같이 여준희만큼은 확실히 각인되었지요 ㅋㅋㅋ
그래도, 예쁜 화면과 내용전개가 상당히 기대되는 청춘 드라마였던것 같구요.
박신혜와 정용화, 송창의, 소이현이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 갈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여준희는  얼마나 더 찌질한 식신으로 등장해 웃음을 줄지가 상당히 기대되었습니다.
1회만 놓고 본다면 주인공은 정용화가 아니라 강민혁이었다고 소심하게 주장해 봅니다 ^^



(사진: mbc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