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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예스24블로그축제] 나의 인생관에 강렬한 메시지를 준 영화 '어둠속의 댄서'






체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가난한 여성노동자 셀마, 그녀는 유전으로 인해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그녀는 자신의 일터인 공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시력검사표를 달달 외우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공장생활을 해나간다. 그녀가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의 아들 '진'도 그녀를 닮아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
그래서 그녀는 아들의 눈을 수술해주겠다는 희망 하나를 안고 살아 간다.


 


그녀는 점점 시력을 잃어갔지만. 밤낮으로 일하고, 아들의 눈을 수술해줄 만큼의 돈을 모아 간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어둠, 그 어둠속에서도 셀마는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춤을 출수 있었다.
그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춤과 노래의 상상 속에 빠져들곤 한다. 그녀의 뮤지컬 속  행복한 상상은 
고통스런 현실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버팀목이요, 희망(아들 수술)을 꿈꾸게 해주는 활력소
였다.


셀마는 '어둠속의 화려한 댄서'였다. 지금까지 언급한 셀마의 이야기는 영화 '어둠속의 댄서'의 줄거리다.
시력을 점점 잃어가던 셀마를 돕던 친구들중 집주인 빌이 셀마가 어렵게 모은 돈을 훔쳐가 버리면서 이 영화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게 된다.




'어둠속의 댄서'는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회의 약자들을 대변하는 영화였다.
 2000년도에 개봉한 이영화(한국에서는 2001년)는 200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수작이지만,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다. 

장애인(사회적약자)의 삶, 사형제도등을 보여주면서,  현대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모성애라는 사랑과  사회적약자가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는 최고의 관전포인트라 할수 있다.

혹시 이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줄거리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줄이도록 하겠다.
공장의 시끄러운 강철 소리도 그녀에게는 음악소리였고, 마지막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상황에서도 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른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일년동안 흘릴 눈물을 한꺼번에 흘렸을 것이다. 

뇌리속에 각인되었던 이 영화가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사람들은 이것을 최후의 노래라고 하지만, 그들을 우리를 알지 못한다. 최후의 노래로 만드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
영화는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결코 비극적이지 않았다. 비극적 결말은 최후의 노래가 아니고, 새롭게 시작되는 노래였던 것이다.

대학생이었던  2001년,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헐리우드의 대작들을 너무 좋아했던 나에게 이 영화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20살이 넘도록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의 인생관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 영화였던것이다. 나에게 있어 '어둠속의 댄서'는  사랑의 위대한 힘을 배우게 해준 고마운 영화였고, 나의 인생에 있어, 어떤 상황속에서도 내가 만들 새로운 노래를 위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해준 영화이기도 했다.
 '어둠속의 댄서'는 나를 한뼘 성장하게 해준 고마운 영화였다.



(모든사진: 다음 '영화'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