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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다리털 제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중인 한남자 이야기!





'1회초'

어제는 오래만에~ 친구와 야구장에 갔었어요~
(꾸질 꾸질하기로 소문난 대구구장이 있는 곳에 산다는  ㅠ.,ㅠ )

삼성이 최근 5연승(어제까지 6연승)을 하고 있어서 혹시 친구의 저주가 풀릴까봐 찾게 되었는데
(친구의 저주란 : 이 친구가 야구장에 갈때마다 삼성이 졌음 ㅋㅋㅋ)
드디어 친구의 저주가 풀렸습니다.

연승행진을 하고 있던 터라 그런지 관중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턱없이 부족할 정도였죠~
화장실 한번 갔다오고 먹을것좀 사오니까 한회가 다 끝났더군요~
(왜 하필 화장실 간 사이에 점수를 내고 그러냐? 켁~)

경기를 보다보면 괴상한 사람들이 많긴 하잖아요~~
한쪽에는 어른 사람 둘이서 큰소리로 싸우고 있고, 다른 한쪽에는 연인들이 애정행각을 피우고 있고....
그리고...한쪽에선 다리털이 수북한 어른 사람들이 소리를 냅다 지르면서 취할때만 출수 있다는 덩실춤을 추고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남자 사람들중 반바지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다리털이 수북한 어른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 사람들을 다리털을 보면서,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의 다리털과 제모에 대한 고민속으로 고고고~~



'쉬는시간'

고민속으로 들어가기전  맨 위에 사진 궁금하셨죠? 
남자연예인 다리인데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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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김기범'과 '유아인'
고운 얼굴과 달리 다리털이 풍성한 김기범과
극세사다리로 유명한 유아인 화보에요~



(사진 : 유아인화보, 김기범 화보중에서)




'1회말'

제가 몇년전 어찌하여 서울시티에 상경해 지하철을 탔는데...다리털이 없는 남자 어른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반바지를 입으려면 다리털을 제모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리털을 제모하고 반바지를 입었는데...남자 사람들은 무슨 남자가 다리털을 제모하냐?고 웃더군요...저는 다리털을 밀었다는 이유만으로~순식간에 변태가 되었죠~
'19-1넘들아! 서울사람들은 다 제모해~~' 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아님 말구요 ㅋㅋㅋ
남자 사람들과는 달리, 주변에 여자 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더군요.  남자도 반바지 입으려면 다리털을 제모하는게 맞다!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특히 초강력다리털을 가진 남자 사람들이 반바지입는건 진짜 보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어요.  전 또다시 이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지요~
그런데 다리털을 한번 밀면  초강력털이 되어 다시 자라니...그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보다  제모에 대해, 남자 사람들과 여자 사람들의 너무 다른 생각과 반응이 더 문제에요~
제모를 하면, 남자들은 저를 변태라고 생각하고 (ㅠㅠ), 여자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할테니까요.

다리털과 제모에 대한 남자와 여자들의 상반된 생각!  제모이후 다시 자랄 털들에 대한 두려움!
이것을 모두 극복하는 최상의 방법 어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