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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대물' 레인보우의 출연이 상당히 불쾌한 이유!







'대물'  레인보우 출연이 불쾌한 이유!


드라마 '대물' 5회(10월20일)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먹은 서혜림(고현정)의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서혜림의 라이벌로는, 민우당 공천에 실패한 김현갑(무소속출마)이 있습니다. 조배호(박근형) 대표가 김현갑을 뒤에서 지원하면서 서혜림을 낙선시키려 음모를 꾸미네요.  조배호는 김현갑을 지원하면서 '클린정치'란 말로 선거지원금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쓰겟다고 밝혀 버립니다.
결국 서혜림은 중앙당의 지원이 끊기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서혜림은 깨끗한 선거를 치루고 싶습니다. 유세장에서 서혜림이 정책 연설을 하지만 김현갑 유세 운동을 돕던 레인보우의  배꼽춤 앞에 무너져 버립니다. 시민들은 레인보우의 배꼽춤앞에 김현갑을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서혜림이 누구입니까? 대물이지 않습니까? 
서혜림은 '대물'답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줄 알았습니다.
헐! 이거 뭡니까? 레인보우가 서혜림과 과거에 맺은 인연으로 서혜림을 돕는다는 설정!
어이없는 반전카드로 레인보우카드를 사용하네요. 
결국, 걸그룹카드 한방이 '대물'로 가는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물론 서혜림이  친환경적 개발이라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드라마 대물 5회에서 유세장을 이끈 것은  '레인보우'였습니다.



레인보우의 출연은  불쾌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해 서혜림이 선거의 승기를 잡는 반전카드로 활용한 것이 상당히 불쾌합니다. 상대야 어떻게 나오든, 서헤림의 경우 인물(됨됨이)과 정책으로, 대물답게 이 난관을 극복했어야 개연성을 잃지 않습니다. 
인물이나 정책보다 
연예인의 배꼽춤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비책인가요?
결국 레인보우 카드는
개연성이 부족한 실망스러운 전개-대물답지 않은 전개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유권자들을 속물로 만든 것도 불쾌한 이유입니다. 이 드라마는 유권자를 정책과 인물은 따지지 않고, 당이나 연예인에 열광하는 수준의 속물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서혜림 캐릭터는 1-4회까지 보여줬던  강한 카리스마를 잃어버렸고, 순하고 어리벙벙한 캐릭터가 되어 버린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드라마 대물은 요즘 시청률과 인기도 최고지만,  작가와 감독이 차례대로 교체되는등 논란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
4회까지 착착 감기던 극구성과 흡입력, 서혜림의 강한 카리스마를 앞으로는 더이상 볼수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었던 5회였습니다.


(사진은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