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성균관스캔들, 연기돌에 대한 편견을 깬 '박유천'





성균관스캔들, 아직은 한자리대 시청률이지만, 소폭 상승했다고 합니다.

조선으로 간 꽃남들의 향연과 함께, 빠른 전개, 신인답지 않은 신인급 배우들의 연기력에 탄력을 받아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방신기로 더 유명한 믹키유천(이하 박유천)은 주인공 이선준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박유천은 요즘 논란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연기돌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습니다.
처음에 성균관스캔들이 방영되었을때만 해도, 왜 하필 박유천이 주인공이냐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돌 가수인 그가 연기를 한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 이유인즉 많은 연기돌이 '발연기'로 손발을 오그라들게 해주었던 경험때문이었습니다.
성균관스캔들이 첫방송되었을때 박유천에 대한 연기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있었습니다.
대사톤은  봐줄만한데,  굳은듯한 표정과 시선처리등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요.
저는 나름대로 연기돌이고 아니고를 떠나, 이 정도의 연기라면 합격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워낙 발연기-연기돌이 많았으니까요!

성균관 스캔들 5회 (9월13일)방송에서는, 김윤희(박민영)가 여자임을 정약용(안내상)에게 들키는 것과 함께 대사례를 나가기 위한 선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습니다.
5회 방송을 마치고 드는 생각이, 박유천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의 믹키유천은 잊고 연기자 박유천이 연기하는 이선준을 발견했지요!

5회에서 이선준은 김윤희에게 활을 쏘는 법을 가르치다가, 소론들에 의해 그만 부상을 당하고 말았는데요.
활을 쏘지않겠다던 김윤희에게



'이 왼팔은 오늘 처음 활을 잡는 신참이다. 김윤식 너처럼, 난 이 왼 팔로  몰기(5발 명중)를 해볼 생각이다.
기적이 필요하다면 난 만들 생각이다. 내가 몰기에 성공하면 김윤식 그때 활을 잡는 것이다'

이때 이선준에게서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활활 불타오르는 것만 같았지요!
반드시 왼팔로 몰기를 성공할 것 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미친듯이 연습에 매진하는 이선준,  올곶은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부상당한 몸으로, 비가 처량맞게 내리는 속에서도 이선준은 연습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를 본 김윤희가 이선준이 걱정이 되나 봅니다. 이선준을 막아서네요!



'니가 비웃는 노론으로 사는 것도 그렇게 유쾌하고 신나는 일은 아니야'

'이세상 그 누구도 부모를 선택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아'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일은 오늘 내가 어떻게 살것인지 그것뿐이야!'
'굴레를 씌운건 고약한 세상이지만 그걸 벗는건 김윤식 네몫이야!'

대사 자체가 교훈을 주기도 했지만, 참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지요. 극에서 이선준은 김윤희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김윤희 스스로 자신이 여자라도, 다른 유생들과 다르지 않다고 깨우치게 해준 것이지요.
'스승님께서 학문이란 되묻는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이치에 질문들 던지는 것이다. 하지 않으셨습니까?기회를 주십시오!'
정약용을 찾아가 기회를 달라고 말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때의
이선준의 연기, 안정된 대사톤은 물론이거니와, 안쓰러워하는 눈빛과 설득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엿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마음을 통하게 하는 연기를 보여준 박유천이었기에 충분히 공감할수 있었지요.
또한 박민영과의 호흡또한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이젠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연기돌'이라는 선입견에 부담도 많이 되었을텐데요.

회를 거듭할수록 차분해지는 박유천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5회방송의 박유천을 보면서, 연기돌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졌으며, 아이돌가수 믹키유천이 아니라, 신인연기자, 박유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는 성균관스캔들,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의 4가지 색깔의 러브빛깔이 얼만큼 달콤할지,
긴장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