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 (8월27일) 방송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음악하는 사람도 아니거니와, 이승철씨등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안목에는 못 따라가겠지만,
감히 불편했던 몇가지를. 하나 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0대, 20대만 뽑을거면,
슈퍼스타k가 아니라 슈퍼아이돌k 로 바꿔라!
150여명이 진출한 서울슈퍼위크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조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각자 노래를 부르고, 탈락과 합격의 명함이 갈립니다.
보이지 않던 30대이상이 한꺼번에 다 나오네요.
30대이상을 한조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30대이상 진출자들은 50명에 선발되지도 못한체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십니다.
50명에 한명도 들어갈 수 없는 실력이었을까요?
하지만 백춘자씨의 경우, 지역예선부터 엄청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솔직히 중년층에서 처음으로 탑10에 들어가는 분이 어쩜 백춘자씨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백춘자씨를 비롯한 다른 분들의 실력이 7살 꼬마보다 못하다고 판단하셨다는 것에 혀를 차버렸습니다.
1세부터 99세까지 대국민오디션이 아니라 10대,20대 아이돌오디션과 다를 것이 없지 않습니까?30대이상은 따로 그룹으로 묶어버린 것 자체가 '니들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슈퍼스타k가 아니라 슈퍼아이돌k로 당장 이름을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슈퍼스타k2: 인천예선때 백춘자씨)
2. 우은미의 탈락, 심사기준에 문제 있다!
심사기준으로 스타성과 실력을 함께 본다고 했습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이 우선이 되어야 겠죠, 그리고 가능성, 그 이후에 스타성이 따라와야 합니다.
하지만 심사를 보면서 스타성을 가장 우선에 두었다고 판단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심사위원들이 생각하는 스타성이겟죠)
바로 우은미씨의 탈락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룹미션에서 우은미씨가 탈락한것에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우은미씨는 그룹속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려 했습니다.자기 파트에서 혼자 튀어버리면 그룹이 부조화스러워지니까요. 우은미씨의 가창력은 충분히 월등했지만, 조화를 이루기 위해 혼자 튀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그녀의 실력은 빛이 났습니다.
그런데 우은미씨가 탈락을 하는군요.
왜요? 스타성이 없으니까요? 우은미씨가 전지현이나 신민아씨처럼 생겼어도 탈락되었을까요? 그냥 예쁘지 않아서 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이것이 심사위원들이 생각하는 스타성인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우은미씨 노래 잘한다고 게시판등을 통해 칭찬을 했었죠.
탑10에 당연히 들거라 예상되던 몇명중에 하나였고, 노래를 잘 불러서 이슈가 되었던 몇명 중 하나였습니다.
장재인, 존박, 김지수, 허각, 백춘자, 우은미,이재성씨 정도가 기억이 나네요!
가수를 만들기 위한 대국민오디션이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실력과 가능성이겠죠.
우은미씨 같은 사람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스타성이라고 말하기 껄끄러운 판단에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진정한 스타성이란 외모보다는 대중을 이끌수 있는 힘일테니까요. 그런 의미의 스타성이면, 우은미씨는 충분히
탑5 정도로 볼수 있지 않을까요?
도대체 우은미씨가 탈락한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이번주 방송 마지막에 '죽어도 못보내'를 부른 그룹이 나옵니다.
김그림씨는 음정과 박자가 따로 놀더군요, 나름 기교를 부린다고 부리지만 상당히 거북하게 들렸습니다.
예선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존박씨는 가사를 놓치고 마네요.
다음주 방송에서 만약 김그림씨와 존박씨가 합격한다면 (둘다 탑10에 들었다는 소문이 있긴 하던데)
우은미씨의 탈락이유와 스타성의 정의를 분명히 밝혀주셔야 할 것입니다 .
3. 그룹미션으로 우열을 가릴수 있을까?
그룹미션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룹미션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모습과 개개인의 능력 까지 같이 보기 위함인가요?
50명밖에 남지 않은, 정말 실력자들이 모인건데, 5명씩 모여서 노래 한곡을 나눠서 부르는 것으로
개개인의 실력을 판단할수 있을까요?
글쎄요 아무리 잘난 심사위원들이라도 노래 한곡을 5명이 같이 나눠부른걸 듣고, 판단한다는거 쉬운일도 아니거니와 진정한 실력자를 가리기 위한 방법으로도 적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슈퍼스타k 1에서 정슬기씨가 그룹미션에서 자신의 역할을 가질수 없어서 탈락한 이유나
김현지씨가 너무 잘하기때문에 프로같아서 탈락시킨 걸 생각해보면
그룹미션은 그냥 운발에 맡겨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력자 50명이 남았는데, 탑10을 가리기 위해, 더욱 치열하고 꼼꼼하게 한명한명을 심사해야 할 오디션이,
행운권당첨과 똑같아서야 되겠습니까?
여기 참가하는 사람들중에 많은 분들이 몇년씩을 가수가 되려고 준비했을텐데요!
4. 악녀를 더욱 악하게 만들다! '편집에 신경좀 쓰자!'
게시판에는 김그림씨에 대한 글들이 많습니다.
그룹리더를 맡았으면서, 그룹원을 챙기지도 않았고, 다른 조로 가버리고, 심사에서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서 실망했다는 글들이 많은데요. 김그림씨가 명백히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편집이 그녀를 더욱 그렇게 만들었습니다.그녀의 이중적인 모습을 화면을 통해 더욱 극대화시켜서 이슈를 만들고자 한 것이지요!
아니나다를까 방송후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더군요!
그녀가 잘못은 한 건 사실이지만, 제작진에게도 약간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면 오디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들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너무 감동을 주려고 그런 장면들을 계속 집어넣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감동과 이슈를 만들기 위한 편집을 너무 처절하게 해버리면,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좀 더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시청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참가자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 몇년후에라도 혹시 제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면
오늘 제가 적은 포스트는 비밀로 해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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