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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슈퍼스타k 2, 옥주현이 봤어야할 이문세의 심사!





'가요계의 레전드' 이문세가 이번 24일 방송된
‘슈퍼스타K2’에서 특별심사위원을 맡았는데요.
본인의 노래로 탑8가 경쟁을 펼쳤기 때문에
 특별심사위원으로 나선 것입니다.

 앤드류넬슨(솔로예찬), 박보람(이별 이야기), 존 박(빗속에서), 허 각(조조할인), 강승윤(그녀의 웃음소리뿐), 김은비(알수없는 인생), 김지수(사랑이 지나가면), 장재인(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요렇게 8명이 이문세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불렀지요!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후배들을 심사하는 기분을 어땠을까요?
처음 이문세가 등장했을때만 해도, 다른 심사위원들이랑 별반 다르지 않게 심사할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문세의 심사는 특별했습니다.

현재 생방무대에서 심사를 하고 있는 이승철,윤종신, 엄정화 말고도 예선과정등에서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가수들이 많았는데요. 이중의 일부 심사위원들은 '니 까짓게 얼마나 노래 잘하나 보자'라는 심보를 가진듯,  참가자들에게 외모비하나 인격모독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가 하면, 희망을 가지고 참가한 사람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는 심사를 서슴없이 내뱉어서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요.

그중 예를 들어보면요,
이하늘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였을때, 남규리 동생 남성민에게 '유명한 연예인 동생이라 플러스요인이 될줄 알았냐'라고 말을 했습니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옥주현의 경우,  심사태도가 상당히 논란이 되었는데요.

심사위원 현미가  한 참가자에게 "뮤지컬 배우로 키우면 좋겠다"고 칭찬하자, 옥주현은 "뮤지컬에선 저렇게 노래하면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였고, 또다른 도전자에게 현미가 '종합선물세트같다'고 칭찬하자, 옥주현은 '종합선물세트로는 좋지만 단품으론 부족하다'고 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온 사람들인데, 그렇게 냉정하고 모질게 말하는 모습과 선배(현미) 심사위원이 평가를 하고 있는데, 말을 자르고 끼어드는 행동과 인상을 찡그리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참가자들에게 심사평을 내리는 모습에  진짜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문세의 심사를 보면서 이렇게도 심사를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문세는  참가자들을 향해 독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가사를 놓쳐서 탈락위기에서 구사일생한 김은비!
 이문세는,"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긴장했다, 가사 까먹은 것은 신경 안써도 되지만, 경직되어 있는 노래를 이해하지 못한듯 보여 어색했다' 라며 문제점을 지적하다가도, 마지막에  '이쁘긴 했어"하며 상처를 받지 않게끔 해줍니다.
장재인에게는 서술할때 눈물이 났다, 허각에게는 나보다 잘불렀다며 극찬을 하였습니다.
방송이 끝나갈때쯤, 탑6에 들지못하고 탈락한 박보람과 앤드류넬슨에게는 격려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어차피 슈퍼스타K에서 원하는 것은 1명이기 때문에 지금 탈락하는 것은 큰 의미 없다"며 "앞으로 이승철보다 더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으니 꿈을 잃지말라"고 했습니다.
이문세의 꿈과 희망을 주는 심사 덕분에 방송을 보는 내내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냉정한 심사없이 너무 칭찬만 했다는 분들도 있겠네요!)

 일반인이 아닌 심사위원이라면, 더군다나 그 심사위원이 유명한 가수라면, 그 사람의 말 한마디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들의 열정과 의지를 너무나 쉽게 꺾어버리고 짓밟을수 있습니다. 그렇게 쉽게 상처를 주는 일부 심사위원들이 있는 반면,  문제점을 지적하더라도, 장점을 찾아내주고, 격려도 함께 해주는 이문세와 같은 심사위원도 있었지요~

레전드, 이문세의 심사를 보면서 저렇게 장점을 살려주며 격려해주는 심사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보는내내 훈훈했습니다. 그리고 옥주현을 비롯해 참가자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던 일부 심사위원들이 이 방송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