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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슈퍼스타k2, 안티마저 소름돋게한 '장재인'의 노래



제가 한 친구를 만날때마다, 촉새처럼 달라붙어 
슈스케 봤냐? 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친구 왈, '관심없다'
그렇든 말든, 저는 그 친구를 만날때마다,
최근에 본 슈퍼스타k 2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재인이 서울예선에서 자작곡을 부른 방송이 있던 다음에는 장재인 완전 소름 돋지 않냐고? 주절주절...
우은미가 탈락했을때는 너무 아쉽다고, 어떻게 그런 실력자를 떨어뜨리냐고? 주절주절....
그러던 어느날(탑11이 결정된 이후) 그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와! 슈퍼스타k  재밌다!'
제가 옆에서 하도 재잘재잘 되던 통에 무관심한듯 했던 친구가 다운을 받아서 보았나 봅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어이없는 소리를 해대네요.
'장재인'은 유이랑 너무 비슷한 설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목소리도 탁한데 왜 이렇게 인기있는지 모르겠다'
이녀석 아무래도  각종 블로그와 게시판등에 떠도는 내용을 보고 그냥 막~~ 내뱉네요.
처음부터 안 본놈이...이런...삐리리야! ㅎㅎㅎ

그 친구는 제가 유별나게 장재인을 극찬하며 호들갑 떨던 것과 함께, 기사를 통해 장재인의 인기가 대단한 것을 알게되었고, 유이논란등을 머리속에 저장한후, 종합적으로 믹스해서 엄청난 기대를 했기에,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을 했을 수도 있구요. 아니면 그냥 안티노릇 하고자 마음먹었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신데렐라(장재인,김지수) 동영상을 보고는 왜 사람들이  소름돋는다하는지 모르겠다. 둘다 그냥 평범하고, 특히 장재인의 목소리는 뭔가 탁한지 않냐?고 말하더군요.  이런 안톤오노 콧수염같은......

이 친구와 함께 1차생방무대와 2차생방무대를 같이 지켜봤습니다.지난 1차생방에서 장재인은 심사위원점수 1위를 차지하며 자동진출했습니다.그 친구는 장재인에 대해 잘하긴 잘하는데 1등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네요. 이 친구 그냥 안티노릇할려고 작정한게 맞는듯 합니다.

어제도 친구와 함께 생방송을 지켜봤습니다.
강승윤, 앤드류넬슨, 박보람, 김은비까지 조금 아쉬운 무대였지요.
음정도 불안해보이고, 떠는것 같기도 하구요. 김은비는 가사를 놓쳐버렸죠,
특히 저번 생방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줬던 박보람에게 큰 기대를 했었는데 조금 아쉬었습니다. 네명 모두 본인들의 실력에 비해 좋지 않은 무대를 연출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안타깝지만, 이 네명중에서 두명이 떨어지겠다면서 친구와 저는 호들갑을 떨었지요.

그리고 허각이 조조할인을 불렀을 때, 저희는 환한 미소로 그를 맞이했습니다.정말 재미있는 안무와 호소록짙은 목소리, 정말 잘한다며 박수를 쳐주었지요..까르르르~~ 웃으면서!
아니나 다를까, 심사위원점수도  높게 나왔네요, 어쩌면 허각이 1등할수도 있겠다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장재인의 무대가 시작됩니다.
쓸쓸한 눈빛을 하고, 무대 중앙에서 털썩 주저 앉은채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면 잊을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우네~
(헐, 그녀의 쓸쓸한 표정부터 매력적인 음색까지, 마치 어떤 마력의 힘에 끌려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장재인의 노래가 끝나고, 친구가 하는 말~
와! 진짜 소름 돋는다. 우와! 이래서 장재인! 장재인! 하는구나!
친구의 반응은 지금까지 장재인에 대해 평가를 나쁘게 하던 안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극찬이었지요.
이번에는 친구가 장재인을 극찬하며, 호들갑을 떱니다.
전 친구 얼굴만 쳐다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온몸이 전율해서 아무말도 할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완전히 갈리었습니다.



이승철-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오히려 감점이다. 또 보던 걸 들고 나온 느낌이다.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것 같다.

엄정화 -노래가 안 어울리나 생각했다. 저번 무대에 비해 듣기 힘들었다.

이 두명의 심사위원 모두 90점이 안되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89점,88점이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90점이상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쉬운 마음보다 바보가 된거 같았습니다. 온몸이 전율했던 나는 뭐지? 처음으로 극찬한 내 친구는 뭐지? 우리가 음악전문가는 아니지만, 음악듣기를 좋아하고, 느낄줄은 아는데.. 우리가 정녕  바보란 말인가? 순간 혼란에 휩싸였죠. 이어 윤종신과 이문세의 심사평과 점수를 보고서야 우리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윤종신- 편한 자세로 노래를 했고 허스키하게 갈라진 목소리가 오히려  좋았다. 장재인 양을 누가 잡죠? (가장 강력한 1등후보란 의미) 굉장히 좋았다.

이문세- 통기타로 처음 서술할 때 사실 눈물이 났다,  너무 잘 소화했고 곡을 바꿨는데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잘 만들었다.


윤종신과 이문세의 심사평을 듣고서야 '우리가 바보가 아니구나' 했습니다.
이 두 심사위원의 점수는 98점과 9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완전히 엇갈린 심사평, 어쩌면 장재인의 인기와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장재인은 심사위원 1위 자리를 허각에게 내주었지요. 솔직히 이번방송에서는 장재인과 함께, 허각도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고, 존박도 기대이상의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죠, 김지수의 무대는 차분했구요,
김은비와 강승윤은 좀 불안했지만, 모바일투표덕을 보고 올라오게 되었지요 ^^
결국 이번 방송에서는 앤드류넬슨과 박보람이 떨어지고, 최종 6인이 가려졌는데요. 
앞으로 심사위원 1위대결도 볼만할 것 같네요~

어쨋든 안티 친구마저 소름돋게한 장재인..분명히 어떤 마력을 지닌것 같은데요 ^^
많은 인기에 부담이 될법도 하지만, 그녀만의 색깔있는 무대를 계속 기대하구요, 
장재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멋진 무대 또한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