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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스타킹' 야식배달부 김승일씨의 감동 무대!







기막힌 역발상, 기적의 목청킹!

12월4일 방송된 스타킹에서는 '기적의목청킹'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이번 프로젝트가 기적의 목청킹이라고 하길래, '또냐?"  이게 될 일이니?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음치인 사람을 선발하여 100일간의 훈련을 통해 변신시키겠다고 합니다. 오~ 제법 기대되는데요~



나오는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진짜 눈물나게 웃었습니다
처음으로 음치 2am이 나왔는데요. 제가 들은 최고로 웃겼던 '죽어도 못보내'였습니다.
버퍼링창법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슈스케출신 김민수군이 함께 나왔더군요.
예전보다 많이 어른스러워진 모습으로요. 그런데 김민수군이 슈스케출연이후 악플도 많이 받았지만, 동생이 놀림을 받는 것이 가슴이 많이 아팠고, 그래서 음치탈출을 위해 출연했다고 했습니다.
김민수군처럼 참가자들의 사연들이 하나같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들려드릴수는 없지만 전 노래는 좀 부르거든요~ 쿄쿄~
음치들이 이렇게 노래때문에 고민을 할 거라고는 그동안 생각을 못했습니다.... 
친구중에 지독한 음치가 있는데...맨날 놀렸거든요 -  이제 안놀릴게... 미안하다 친구야! 

진짜 저렇게 못 부를수 있을까? 하면서 배꼽 안 빠지게 잡고 있느라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치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고 그들의 고충도 들을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래를 잘불러야만 감동을 준다는 어리석은 착각도 깰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음치탈출이라는 역발상 음악 프로젝트,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이고 저에게는 교훈적이기도 했답니다. 




죽은 아기를 위해 부르는 엄마의 아름다운 노래! 

이번 스타킹을 보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결혼3년차 주부인 김아영씨가 출연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가 심장이 아파서 수술도 제대로 못받고 하늘나라로 보내게 되었다. 열심히 노래를 배워서 꼭 이노래를 들려 주고 싶다. 이번 일을 겪게 되어서 1월달에 이민을 가게 되었는데, 이민을 가기전에 잠들어 있는 아기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흐르는 멜로디 하늘나라로 간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고음처리는 상당히 부족한 실력이었습니다.하지만  하늘나라에 있는 아가-지민이를 위해 부르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하고 흐릅니다. 이 순간 잘부르고 못 부르고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이 노래는 이세상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또한 노래를 잘 불러야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어리석은 착각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출연자들,  6살 최연소 출연자 유민이와 78세 최고령 출연자 이덕재 할아버지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감동적인 무대가  계속되었습니다. 이덕재 할아버지는 '70년을 넘게 꿈꿔왔던 음악가의 꿈을 스타킹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것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고 벅차다'고 말을 합니다. 저도 그 열정의 무대에 감동의 눈물을 흘릴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야식배달부 김승일씨의 감동 무대

마지막 출연자가 야식을 들고 나옵니다. 이게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아! 이 출연자는 7년동안이나 야식배달일을 하고 있는 김승일씨 였습니다.
핸드폰에 본인이 부른 노래를 녹음해놨는데, 그걸 들은 야식집 사장님이 스타킹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완전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성악가가 원래 꿈이었던 김승일 씨가 ‘스타킹’을 또다시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실력입니다.
그가 노래를 끝냈을때, 저는 온몸이 전율하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었지요.

김인혜 교수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음색은 처음 들어본다, 살이 떨리고, 너무 놀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연자 김승일씨를 꼭 안아줍니다.
김인혜 교수와 김승일씨는 참 많은 의미가 담긴 눈물을 흘립니다.

분명 성악을 해야 할사람인데, 왜 성악가가 꿈인 사람이 야식 배달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승일씨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다녔지만,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그 꿈을 당분간 접어야 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다시 음악을 했지만, 어머니가 다시 쓰러지고, 결국 음악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김승일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것이 자신 때문인것만 같아,  다시는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래도 가슴에 '한'같은 것이 남아서, 혼자 있을때 노래를 부르면서 위안삼았다고 합니다.
김인혜교수와 김승일씨, 그리고 야식집사장님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그리고 스타킹 패널들도 눈믈을 흘리고,  제 눈에도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김인혜 교수가 김승일씨에게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하였습니다.
'내 제자와 라이벌을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랑 라이벌을 해보자는 것이다'
 '어머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승일씨가 기가막힌 재능을 활짝 피우는 것이다.'
라고 김인혜 교수가 말을 이었습니다. 네~`물론의 말씀입니다!!
어머니는 승일씨가 성악가로써 무대에 서는 모습을 하늘나라에서도 응원하고 있을테니까요!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실력자로 인정받은 한국 폴포츠, 김승일씨가 성악가의 꿈을 활짝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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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도 말했지만, 음치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들을 무대로 끌여들인 역발상을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한 용기내어 출연하신 모든 출연자분들, 비록 음치지만(음치가 아닌 분들도 있고 ㅎㅎ)
당신들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나저나 누가 기적의 목청킹이 될까요?
절실한 사연들,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준 출연자들까지 누가 될지 참 궁금해집니다.
놀라운대회 스타킹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통해 기적의 목청킹을 뽑는다고 하니, 마실 한번 떠나 봅시다 ^^

(사진:놀라운대회 스타킹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