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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싸인, '주제의식'이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








미군총기살인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한 '지훈-다경', '우진-이한'콤비


2월 3일 방송된 드라마, 싸인 10회에서 윤지훈(박신양)과 다경(김아중)이 미군 총기 살인사건의 진실을 통쾌하게  밝혀내며, 에피를 마쳤습니다.

9회방송에서 부검을 집도했다가 법의관 자격을 박탈당했던 다경과 윤지훈은 사건 현장에 찾아갔고, 증거를 하나씩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증거를 찾아낸 다경과 지훈이 사건현장에서 나오다가, 단수 안내문을 발견합니다. 사고가 났던 날과 단수되었던 날이 겹친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모든 것은 명한의 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쳐놓은 함정이었습니다. 결국 지훈과 다경은 사건 현장에서 단서를 다시 찾기 시작하고,  다경이 부검 당시 오른 손이 찢어져있던 피해자의 흉터를 기억해내고, 블라인드에서 혈흔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미군의 총기사건을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 범죄수사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모습은 이 드라마의 최고 매력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세만을 위해 달려오던 정우진(엄지원)검사가  정의파로 변했습니다. ㅎㅎ
검사 정우진과 경찰 이한(정겨운)은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미군의 소속과 계급등을 철저히 조사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정우진과 이한은  전역을 하고, 미국으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범인을 생포하게 되었구요. 이 사건은 일단란되면서 에피를 마쳤습니다. 결국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검사는 물론 부검 결과를 날조한 법의관까지 모두 해임 되었구요,  다경은 부검의로 명예롭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5분정도밖에 방송이 되지 않았는데, 1시간이 다 지나버린 느낌입니다.  지훈-다경콤비가 만들어내는 디테일한 수사과정과 우진-이한콤비가 만들어내는 범인을 쫓는 박진감넘치는 액션에 몰입하다보니, 시간이 흐르는걸 잊어버렸나 봅니다. 미군총기살인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한 지훈-다경콤비와 우진-이한콤비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주부터는 20년전의 사건- 명한과 정병도(송재호)만 알고 있고 지훈의 아버지와 관련된 사건-이 등장하는데요. 지훈과 명한의 대립, 그리고 정병도와의 관계등이 상당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해주었습니다.




'주제의식'이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싸인의 특징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한국에서 시도하지 않은 법의학전문드라마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막장드라마나 로맨스드라마와는 완전 차별된 드라마이면서 한국 드라마로는 보기 힘든 장르를 선보인 돌연변이(ㅡ.ㅡ;)라 할수 있겠습니다. 
드라마 싸인을 좀 살펴볼까요?

첫사건이라 할수 있는 ‘아이돌스타 살인사건’은 마이클잭슨, 김성재 등 많은 스타들의 의문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슈가 되었고, 두번째 ‘연쇄살인사건’은  화성연쇄살인사건등을 비롯해 잊을만하면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살인-사이코패쓰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미군총기살인사건’ 미군의 범죄사실을 은닉하려는 권력층과 정의를 밝히려는 윤지훈의 대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듯 드라마 싸인은 사회,정치적인 내용이 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사건,사고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미군총기살인사건의 경우 소파협정문제나, 미군범죄에 대한 문제 의식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최대한  중립적으로 접근합니다. '미군인 당신이 한국인을 죽였다'가 아니라, '당신이 사람을 죽였다'라는 결론으로 다가가는 것이지요.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중립성을 보이며, 결국에는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윤지훈vs이명한이라는 정의vs은폐(권력)에 싸움구조가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이 둘의 싸움구조를 극명하게 대립되는 연출법으로 대비되게 해주고, 수사과정을 보여주면서  시청자가 잘모르는 법의학 전문 드라마답게 상세하게 내용을 설명해주는 장면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해결해 가는 과정은 정말 재미있고 스릴이 넘칩니다. 즉, 극구성의 치밀함은 정말 입이 마르게 칭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한편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드라마 싸인, 한마디로 주제의식을 중립적으로 담고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라고 표현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모든사진: 드라마 싸인 10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