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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제빵왕김탁구' 전인화(서인숙)가 소름돋게 했다!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서 서인숙(전인화)이 나올때마다
이 못 돼먹은 여자 또 무슨 작당을 벌일까 하고...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12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서 서인숙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족모임에 나온 서인숙과 두 딸, 마준(주원)이가 신유경(유진)을 데리고 옵니다.
오~~ 역시 영원한 ses 요정, 유진의 미모가 눈부시네요.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왜 난 유진의 미모만 눈에 들어오는지...ㅎㅎ
그리고 이어서 들어오는 탁구(윤시윤).....
서인숙은 마준에게 화를 내고는 그자리를 나가버립니다.
서인숙은 탁구와 유경을 보면서 '천박한 것들'이라며, 본인은 '막돼먹은 인숙씨'라고 다시 자랑하네요.
어쩜 이렇게 못되게 연기를 할까요?
워낙 연기잘하는 배우인지라, 전인화는 서인숙을 밉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승재(정성모)가 꾸민 일 때문에 구일중이 사고가 났고, 실종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서인숙,
서인숙은 한승재의 빰을 후려치고 분노했습니다.

당신미쳤어? 어떻게 감히 그사람한테 손을 대?
'그사람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절대 당신 가만 안둬'


저는 이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서인숙은 평소에 구일중을 미워하지만,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흔들리는 눈빛과 차분히 분노하는 서인숙의 모습에서 소름이 돋은 것이지요!
구일중과 미순(전미선)이 14년만인가요? 재회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감동을 줍니다..
빨리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눈물이 찔금 나네요 ㅜ.ㅡ
그리고 이어지는 화면은 서인숙의 독백 장면....

안돼.....그이는 안돼...... 여보.....


흐느끼는 서인숙의 눈물연기에 또 한번 소름이 돋습니다.
진짜 구일중을 사랑하듯, 눈물을 쏟아내는 그녀의 연기에 매료된 탓에 또한번 소름이 돋았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연기는 서인숙을 가엾게 여기도록 감정을 공유시키고 있네요.
그동안 그녀의 삶이 얼마나 척박했는지, 남편을 증오할수 밖에 없었던 변명을 보여주듯, 그렇게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자기를 벌레보듯하고, 웃지도 않습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 그런 남편이 불륜으로 낳은 아이 탁구를 회사에 불러들인다는건, 정말 치욕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사랑합니다.. 오랜세월, 쓸쓸하고 외로운 그녀였습니다. 
돈과 권력앞에 자유로울수 없는 한 여인이지만, 남자를 사랑하고, 그 남자에게 마음으로 버림받은 불쌍한 여자이기도 한 것이지요!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아이  마준(본인도 불륜을 저질렀지만)을 거성식품 후계자로 만드고 싶습니다. 그러한 욕망은 버림받은 여자의  버팀목이고, 본인의 아픔을 치유하는 약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스스로를 악녀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못 돼먹은 여자라고 나올때마다 싫어했지만,
우리 탁구랑, 영원한 요정-유경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그녀이지만,
서인숙의 감정을 공유하게 해준 전인화의 연기는 충분히 멋있었고,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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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그래도 못된 여자, 서인숙을 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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