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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하이킥' 알몸열연 윤기원, 시청자와 감정을 공유하다.


드라마나 영화에는 주인공들보다 더 인기 있는 최고의 감초배우들이 있다.
요즘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최고의 감초배우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선덕여왕 죽방역에 '이문식'이 떠오른다.
이문식에게 강력히 도전장을 내민자가 있었으니... 바로 '윤기원'이다.
10월30일 '지붕뚫고 하이킥'에 윤기원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붕뚫고 하이킥' 미래인간-윤기원의 활약!


(이글에는 10월30일 방송의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기원, 첫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정보석이 운전을 하던 중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놀란다. 그것은 옷을 홀딱 벗은  윤기원이었다.
윤기원은  2109년 로봇들이 지배하는 지구에서 온 미래인간이다.
로봇들의 조상격인 로봇을 제거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일본으로 와야 하는데
웜홀을 지나면서 뭐가 잘못되어서...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100년후 인간의 미각이 퇴화되어 캡슐 하나만 먹으면 된다는 윤기원,
짜장면, 탕수육, 통닭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배꼽을 잡게 하였다.
윤기원은 정보석의 도움을 받은후 일본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한다.
윤기원은 정보석이 3대 갑부가 될 거란 말을 했고....앞으로 지구엔 지진과 재앙들이 있을 거라 한다.
윤기원은 '아윌비백'이라는 한마디를 하고 보석을 떠난다.
윤기원은 마치 미래에서온 터미네이터와 같았다.
혼자 뉴스를 보고 있는 보석! 뉴스에서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4명중 1명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진과 재앙들이 뉴스로 보여진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1명이던, 100년후 미래에서 온 인간이던,
윤기원의 연기는 정말 감칠맛이 났다.
선덕여왕의 죽방(이문식)이 표정과 리액션으로 극의 재미을 이끈다면,
윤기원은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진지한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게 특징이다.




 윤기원, 시청자와 감정을 공유하는 배우!


(사진: 다음이미지)
윤기원은 평소에도 감칠맛나는 연기로 작품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등에 출연해서 특유의 진지한 코믹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코믹한 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랑하기 좋은날'에서는 낙천적이며 심성 착한 양종민역을 맡았고,
'경성스캔들'에서는 순사 이강구 역을 맡으며, 악역을 하기도 했다.
특히 경성스캔들에서는 코믹감초연기를 하는 윤기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악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극 대왕세종에서는 엄자치역으로 코믹한 이미지를 벗기도 했다.
카인과 아벨, 가족연애사, 보스상륙작전, 에로배우살인사건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의 연기를 만날수 있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이 코믹연기!
아쉬운 것은 그가 '지붕뚫고 하이킥'에 특별출연한 것이라  매회 만날수 없다는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상황도 진지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을 높이는 배우!
윤기원은 그야말로 시트콤에 딱 맞는 스타일의 배우이다.
아니 그보다  윤기원은 시청자와 감정을 공유하는 배우라 생각된다.
감초배우~ 윤기원!
앞으로도 그의 멋진 연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