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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한국에선 '카라' 죽이기, 일본에선 '카라' 살리기






박규리 공식입장에 곱지 않은 시선!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어제(2월10일) 한국에서는 첫 공식석상에 나섰는데요.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알파&오메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규리는  “식상한 말이지만 앞으로 정말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 일본은 물론 국내 팬 여러분들이 정말 큰 사랑을 주셨는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아직 국내 무대에 대한 카라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꼭 보답하겠다. (왕따설에 대해) 해명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인 것 같다. 멤버들 모두 사이가 좋다”

박규리의 공식입장을 두고, 한국에서는 ‘한국에서 활동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본활동 끝나면 해체하는것 아니냐’로 바라보는 곱지않은 시선이 생겨났습니다.  한국언론은 이슈를 만들기 위해 제목이나 내용으로 낚시하고, 한국사람들은 명탐정이라고 된듯,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카라'의 멤버들이나 가족들, 그리고 소속사 모두에게 아픔이 될 것입니다.


카라사태후 ‘카라현상’으로 일본에선 대세가 된 '카라'
 

일본에서는  ‘카라현상’이라 불릴정도로 걸그룹 ‘카라’가 대세라고 합니다.
  ‘카라사태’후   5명이 함께한다는 것에 합의하고, 몇가지 조정사항을 남겨둔체, 지난 2월 4일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카라의 이중생활)’ 촬영을 재시작하며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일본 활동을 위해 재개한 신곡 '제트 코스타 러브'는 일본 최대 모바일사이트인 레코초크 벨소리 차트 1위에 올랐고, 드라마 ‘우라카라’의 시청률도 매회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카라의 최신 앨범 '걸즈토크'는 최근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에서 5주 연속 톱5에 진입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카라사태’이후 일본의 매스컴에 연일 보도되면서 그 인기가 더욱 올랐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밤의 tv연예에 따르면 광고효과만 500억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같은 인기의 이유를 메스컴을 통한 홍보가 관심이 되었고, 20대중심으로 카라를 좋아하던 팬층이 30-50대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었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서  일본의 언론태도와 일본 사람들의 반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선 '카라죽이기'  일본에서 '카라살리기'

일본의 이같은 반응-카라현상은 우리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풍경입니다.  

카라사태가 발생했을때, 우리나라의 메스컴은 카라와 소속사에겐 무슨 문제가 있나?  수익배분문제는 어떠했나? 배후는 누구인가?와 같은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끌기에 필요한 내용에 촛점을 두었습니다.이후에 나온 뉴스가 카라가 해체하면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뉴스가 핵심이었습니다. 이에 한국 사람들은  카라편과  소속사편으로 나뉘어져 상호 비방만 늘어놓고 어쨋든 이 사태에 대해 상당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결국 '카라죽이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매스컴들은 그들의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뉴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왕따설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손을 잡고 있는다거나)까지 뉴스로 내보내고, 점심식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뉴스로 내보낼 정도로 '카라'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2월4일,일본의 일기예보 뉴스에서 ‘카라가 오기에 좋은 날씨다’라는 말을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관심끌기 뉴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일본 사람들도  한국사람들의 명탐정놀이와는 다르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카라가 해체하지 않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카라살리기'가 되었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카라현상이라 불리는 인기로 카라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카라가 일본활동을 끝내고, 한국활동을 바로하기는 힘들지 모릅니다. 당분간 서로 협의하는 과정과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겠지요.  하지만 한국의 언론이 '관심끌기'만을 위한 뉴스보도행태나 네티즌들이 명탐정노릇을 계속 하려고 한다면 카라의 복귀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과 일본사람들의 진심어린 ‘응원’처럼 우리가 진정 '카라'를 응원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너무 예쁘고 자랑스러운 그룹, '카라'  한국에서도 멋진무대 꼭~ 보여주시기 바랍니다!